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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칼럼-태권도 산책

총성없는 전쟁터 - 작성일 : 2005-06-11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소년체전, 교육의 장(場)이 될 수 있는 대회로 정착되길!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표어 아래 지(智), 덕(德), 체(體)를 연마하는 전인교육의 광장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후원, 꿈나무 청소년에게 기초적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스포츠 정신을 고취, 학교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을 통한 스포츠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72년부터 시작된 된 소년체전은 그동안 선수단들의 지나친 승부에 대한 과욕과 경쟁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 꿈나무 선수들의 중심의 .. 더보기
종교 때문에 태권도를 그만 둘 상황이 된다면? 한혜진 기자 (2004-10-25) ㅣ 추천수:40 ㅣ 인쇄수:0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종교와 태권도 “종교생활과 무도” 무슨 말을 하는가 할 것이다. 기자는 얼마전 대한태권도협회 자유게시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하태석씨의 “태권도와 종교”란 글을 읽게 되었다. 학부모가 쓴 사연은 어리고 약한 자녀를 건강 신체단련과 강한 정신력을 다질 수 있도록 태권도장에 보내게 되어 아이는 날이 갈수록 생활과 예절이 달라지며 수련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며 흡족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 문제가 생겼다. 흰 띠로 태권도에 입문 했던 아이가 어느덧 국기원 심사(승품)를 보게 되면서다. 이들 부부와 자녀는 종교를 가지고 있어 주말 행사는 참가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름 아닌 기독교 신자인탓에 부모.. 더보기
소년체전, 누구를 위한 제전인가? - 작성일 : 2004-06-06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소년체전- 과열 경쟁에 시시각각 변하는 종합점수제 1972년 ‘제1회 전국스포츠소년대회‘라는 명칭과 ’몸도 튼튼 ․ 마음도 튼튼 ․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에서 개최된 소년체전. 우수한 스포츠 인재를 배출해내며 33년째를 맞이한 소년체전이 일반인들의 무관심과 과열경쟁의 시달림 속에 유구한 역사를 뒤로한 채 폐지론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어린 선수들이 어른들의 승부에 대한 집착과 사욕의 수단으로 이용 되어가는 안타까운 소년체전 사태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제1회 소년체전 개최 이후 경기는 점차 과열화 양상이 일어났다. 마침내 대한체육회는 순위경쟁의 과열화에 대한 처방전으로 ‘80년 종합 채점제를 폐지하게 되었지만, 2년 후인 ‘8.. 더보기
새로운 목표와 다짐... 혹독한 훈련으로 한 해를 기약하다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운동선수들의 동계훈련 작성일 : 2004-03-08) ㅣ 추천수:31 ㅣ 인쇄수:0 차가운 계곡 얼음 물 속에서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순천공고 태권도팀. 시골에 농부들이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하지만, 이 농사를 농부들만짓는 게 아니다.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매섭게 뚫는 가운데 아랑곳하지 않고 고된 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쏱아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운동선수들이다. 대회 시즌에 부상 없이 연이은 대회들을 치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는 동계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이 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동계훈련이 열린다. 일상 훈련장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 합동훈련.. 더보기
종주국 태권도 대표팀, 운영 시스템 변해야 산다 작성일 : 2005-05-08 대표팀 선발방식 및 대대적인 체질개선 필요한 시점 무토미디어 한혜진 취재기자 “태권도 종주국의 이점은 없다” 언제부터인가 태권도 국제대회가 끝나면 각종 언론과 사람들에 의해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다. 이번 스페인 세계선수권 이후도 예외는 아니다. ‘타도한국’을 외치며 견제하는 상대 국가들의 텃세, 그리고 이들의 성장세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우리선수단의 실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는 실정.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표팀 선발과정과 대대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대국가 선수들을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전술전략 마련과 집중적인 훈련, 그동안 극소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비디오분석과 전적 조사로는 곤란하다는 것. 정체위기의 기로에 서있는 대표.. 더보기
태권도 고단자의 품격과 자기관리 -작성일 : 2005-03-16 "고단자로서의 자기관리와 고매한 품격 필요" 무토미디어 한혜진 취재기자 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5일. 국기원에 중년의 태권도인들이 한데 모였다. 매년 분기별로 실시하는 고단자 심사가 열린 것. 품새와 겨루기, 그리고 격파와 논문 등의 종합 승단심사를 거쳐 60% 안팎의 좁은 합격률에 도전하는 태권도 고단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고단자 심사가 진행되는 날. 국기원에는 해외 방문객과 일반인들도 참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종주국의 품격있는 고단자들은 실력에 앞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국기원 주변과 복도에는 중년의 태권도인들이 어깨위에 풀어 헤친 띠를 걸치고 담배를 피며 동료들과 잡담을 하는 모습, 국기원 내부 로얄박스에 삼삼오오 .. 더보기
지자체 축제 문제 투성, 무술계 축제도 예외아냐 작성일 : 2005-05-24 - 1천여개의 지자체 축제 중 10%만이 생산적 축제 - 지자체의 단발성 축제나 경기 빈축 사 지난 5월 2일(2005년)자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감사원이 4~6월사이 각 지자체의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를 한 결과 ‘지자체에서 여는 선심성, 낭비성 축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각 지자체장들은 협의회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지 못하겠다고 결의한 뒤 감사원장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국내 연간 지자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축제는 대략 1천여개. 놀랄만한 일이다. 90년대 지자체 선거 이후 지방화시대의 물결을 타고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질적인 성장은 아직은 부족한 실정. 생산적인 축제는 불과 10%정도밖에 안된다는 평가도 있다. 이렇다 보니 내용과 참가 규모.. 더보기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운동선수 - 작성일 : 2005.08.15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관심이 있으니까 때린다” 운동선수를 구타한 지도자들이 구타행위를 이 같이 말하고 합리화 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체육계의 고질적인 구타 관행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심지어 선수들의 학부모들은 지도자들에게 “우리애가 운동을 열심히 잘하고 있나요”라며 “정신 못 차리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주세요”라는 이중적인 태도입장으로 선수들의 구타를 부추기는 역할까지 했다.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온 우리나라의 체육계, 그동안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강한 정신력과 투지, 열정으로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지난 연말 공중파를 통해 국가대표 여자쇼트트랙 선수들의 선수촌 이탈과 감독 구타사건이 사회적인 문제로 거론되었다. 이어 프로.. 더보기
태권도심판은 4만5천원, 축구심판은 3천8백만원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월드컵 국제심판 수당 4만달러, 올림픽 태권도 국제심판은 고작 1일 50달러 - 작성일 : 2006-06-22 축구(좌)와 태권도(우) 국제심판. (*사진 : 무토미디어 DB) 독일 월드컵의 열기가 온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금. 파란 잔디구장에 선수들 이상 종횡무진 뛰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 바로 심판이 그 주인공이다. 사방 10m의 좁은 매트위에서 빠르고 화려한 발차기의 유효점수와 반칙행위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하는 태권도 심판. 이들 두 국제심판의 처우는 어떻게 될까?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에 따라 심판 처우도 천차만별 최근 각종 매스컴을 통해 독일 월드컵 국제심판의 수당이 공개돼 화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독일월드컵 본선 .. 더보기
잘해도 욕먹는 종주국 태권도 - 작성일 : 2006년 12월 11일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 “태권도가 오락이 아닌 이상 어떻게 재미있게 해줘야 할까” 태권도가 정말 재미가 없는 것일까.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이 종주국 태권도를 또다시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1일(2006년 12월) 새벽, 우리나라 태권도대표팀 김학환(가스공사, 25)과 송명섭(경희대 4년), 이성혜(경희대 4년)가 도하 아시아게임 태권도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남녀 16체급 중 12체급에 출전해 금 9개, 은 1개, 동 1개로 5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막내 진채린(리라컴고 3년)만 아쉽게 노메달을 기록했다. 앞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목표로 했다. 결과 면에서는 당초 목표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국민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