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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라는 국기원에… 왜 ‘사범(師範)’이 없을까?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국기원의 모순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인의 중앙도장이자 본산이다. 소싯적 지방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던 아이들은 도장 걸려있는 국기원 사진을 보며 상상했다. 그곳에서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모습을 말이다. 생각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국내에서도 그랬는데 외국 수련생에게는 얼마나 대단했을까. 그러나 막상 국기원에 가보면 대부분 실망한다. 사진 속에 국기원은 존재하나 기대했던, 상상했던 ‘그 무엇’이 없기 때문이다. 태권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기념관은 규모도 작거니와 허름하고 볼품없는 가건물로 되어 실망하기 충분하다. 내국인 수련생도 그러는데 바다를 건너 온 외국인들은 어쩌겠는가. 열악한 시설은 실은 어쩌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 태권도 중앙도장에 가르침을 .. 더보기
양팔 없는 美 태권도 유단자… 세계 청소년에 꿈과 희망의 전도사로 “태권도는 내게 신체와 정신 모두 도움이 되었다” 양팔 없는 장애우 태권도 유단자 쉴러 래지위츠가 오는 7월 열릴 제4회 세계청소년캠프에 특별 강사로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큐멘터리 촬영차 종주국 한국에 방문한 래지위츠는 7일 태권도진흥재단에 방문해 이 같은 제안을 받았다. 쉴러 래지위츠는 선천적으로 양팔 없이 손의 일부만 어깨 부위에 붙은 채 태어났다. 무릎 뼈도 없어 걸음도 부자유하다. 그런 그가 태권도를 수련한다. 도저히 믿기 어렵지만 실력이 제법이다. 태권도를 수련한 후 격파와 발차기, 품새는 물론 무기술도 자유롭게 다를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그녀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지난 연말. 미국 유명 방송채널에서 방송된 태권도 다큐멘터리 ‘태권도 - 몸, 정신, 생활의 삼위일체’를 통해 미국 시청.. 더보기
34년 만에 태권도 수련복 개량 … 어떻게 바뀌나? 이르면 내년부터 태권도 수련복이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4년 만인데요. 현재 일선도장에서 주로 입는 도복은 지난 1978년 제정돼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져왔습니다. 지난 2일 태권도 전문지 가 관련 보도를 하자 태권도인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무카스 기사 전문 입니다. 국기원, 연말까지 신형 태권도 수련복 개발 추진… 2013년부터 국내외 보급 목표 [무카스 - 2월 2일 관련 기사] 신형 수련복은 ‘V넥’ 형태에서 ‘Y넥’ 깃에 오픈형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초의 태권도복이 오픈도복이라는 점에서 원류를 되찾는다고 볼 수 있다. 최종 결정은 올해 태권도 지도자, 수련생, 태권도 관련기관, 전문가 등 여러 의견과 품평회를 거쳐 확정된다. 그동안 태권도복은 수련복과 경.. 더보기
태권도 찾아 한국까지… 멕시코 미녀배우의 ‘태권예찬’ 멕시코 미녀 배우 미레야 로페즈, 수박도․태권도 4년 수련 인연 한국 방문 멕시코에서 미녀 배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레야 로페즈(25, 멕시코)가 한국을 찾았다.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것은 태권도장이다. 수박도와 태권도를 4년간 수련한 미레야는 종주국에서 태권도를 체험하고 싶었다. 미레야를 한 태권도장에서 만났다. 한 눈에 봐도 모델의 풍모를 풍겼다. 첫인상이 인상적이었다. 허리를 숙여 “안녕하세요”라고 절도 있는 인사를 먼저 해왔다.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권도를 배운 후부터 한국 사람에게는 늘 이렇게 인사한다고 설명했다. 도복을 갈아입은 후부터는 입가의 미소를 감추더니 매우 신중한 표정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미레야는 수박도를 통해 한국 무술을 처음 접.. 더보기
태권도 시범, 시범(示範)인가, 시연(試演)인가, 공연(公演)인가? 태권도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무술이 된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태권도 시범이다. 해외에 태권도를 전파한 태권도 사범을 만나 처음 태권도를 전파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태권도’라는 말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화려하고 강력한 태권도의 시범을 보이면서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마침내 태권도가 현지에 뿌리를 내리는데 큰 힘이 되었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그것은 요즘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태권도 시범을 보고 ‘원더풀’을 외치는 외국인들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현재는 태권도 주요 단체별로 전문 시범단까지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가 각기 시범단을 운영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태권도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태.. 더보기
<특별인터뷰> '태권영웅' 문대성 IOC위원이 말하는 태권도 미래? - 2008 IOC 선수위원 선출 이후 스포츠 외교가로서 국내외 활동 활발 - 2013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한 제언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최다득표로 IOC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36). 지난 추석명절을 보내고 필자와 만난 그는 지난 3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져 있었다. 태권도 선수였던 그가 대학팀 교수로 재직하지만, 엄연히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IOC위원이다. 당연히 활동과 역할 범위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해있었다. 한동안 그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친정인 태권도계에도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 정확히 말하면 드러낼 시간이 없었다. 그 사이 그는 스포츠외교관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영국으로 넘어가 언어연수 겸 정치외교학을 .. 더보기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잔류하려면?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뜻 깊은 날을 맞이해 9월 3일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시범축제와 평화콘서트 등 전야제가 열렸다. 당일에는 태권도인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4일 오전 10시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의 최대 화두는 2013년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핵심종목으로 유지하는 것. 이를 위해 정부와 태권도계가 화합과 단결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기원 강원식 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등 태권도 4개단체장과 관계자,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 파나마 국제올림픽위원회 멜리톤 산체스 리바스 IOC위원, 문대성 위원 등이 참석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2.. 더보기
태권도 단체 최초! 국기원, SNS 서비스 실시 요즘 소셜네트워크는 세계적 열풍이죠. 대세이기도 하구요. 이런 가운데 태권도 기관에서도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뒤늦께 SNS 중요성을 깨닭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SNS와 연계한 온라인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인의 모체라할 수 있는 국기원을 말합니다. 과거 태권도단체는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권위주의 였죠.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하고 높은 문턱도 낮추고 있습니다. 사용자을 위한 배려 또한 일반 사회에 비교하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이만,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국기원의 SNS 서비스를 실시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부디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태권도인과 더불어 일.. 더보기
태권도 ‘사기꾼’ 될 것인가… 심사비 이젠 공론화해야 (2011-06-17 오전 10:5) 한동안 잠잠했던 태권도 심사비 문제가 또 어둡게 조명되고 있다. 부당이익에서 이제는 사법기관에서 이를 ‘사기’라고 한다. 재판에 정식 청구된 것 자체에 태권도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제는 심사비는 전 태권도계와 일반인에게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종착점에 도달했다. 수원지검은 경기도태권도협회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안종웅 전무이사의 첫 공판에서 수십 년간 ▲전용체육관 건립기금 ▲상조비 ▲복지기금 ▲장학기금 등 57억 원을 심사비로 속여 포함한 것은 ‘사기’라고 기소했다.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는 같은 내용으로 ‘부당징수’로 관련 단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여했다. 재판 결과에 따라 그 충격은 일파만파 각 시도협회와 일선도장까지 이.. 더보기
10년 만에 한국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 어떻게 치러지나? 10년 만에 한국에서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역대 최다 참가국과 선수단이 참가해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20회째 맞이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역대 6번째 유치했다. 최근에는 10년 전인 2001년 제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태권도협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유치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1회 대회는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기념으로 한국 국기원에서 개최됐으며, 이후에도 태권도 해외 보급과 대회 기틀을 다지기 위해 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규모인 149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