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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이집트 최남단에 울러 퍼진 우렁찬 기합소리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올해로 두 번째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 개최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서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슴에는 한국의 태극기와 이집트 국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올해로 두 번째 주최한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 현장의 모습이다. 최근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은 일주일 동안 태권도 기합소리로 떠들썩했다. 오후와 저녁으로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인 ‘고려태권도장’에 태권도복을 입은 수련생과 일반 주민들이 몰렸다. 평소에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은 일반인도 이 기간 동안에는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다. 아스완은 지난해 카이로지역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를 시작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올해는 ‘오아시스 도시’로 유명한 폐윰 지역까지 지역을 확.. 더보기
이집트에서 들려온 우렁찬 기합 소리 집트에는 25년 전 한국인 유학생에 의해 태권도가 처음으로 보급됐다. 지금은 세계 190여 태권도 회원국 중 10위권 내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 탓에 파견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집트에서 할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 대부분이 태권도 불모지인 데다가 태권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반면 태권도와 유사한 가라테와 쿵후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인기가 많은편이었다. 내가 2008년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아스완(Aswan) 역시 마찬가지였다. 50명의 수련생이 400명으로 늘어나기까지 현지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한 내 역할은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태권도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 .. 더보기
<이집트 태권도장 건립기> 공사를 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3 -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직면 - 2009년 11월 2일] (2편에 이어) 부지가 변경되고 나서 정말 힘겹게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를 위해 긴 담벼락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불도저에서 검은 매연을 내뿜으며 담벽을 허무는데 그 보다 마음이 시원할 수 없었다. 이튿날 기초공사가 빠르게 진행됐다. 건축물이 들어설 자리에 경계측량을 한 뒤 하얀 백묵으로 줄치기와 기초공사를 위한 가설공사가 시작됐다.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음을 푸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공사가 중단되고 재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중단(2009년 11월 2일)됐다. 부지를 제공한 수원기관의 또 다른 ‘태클’ 때문이다. 벌써 두 번째다. 정문 위치를 당.. 더보기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 과정 영상 2009년 11월 착공 / 2010년 4월 완공(6개월) - 지원 : 한국국제협력단(KOICA) - 시행 : 코이카 국제협력요원 / 이집트 태권도분야 한혜진. 태권도 불모지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에 태권도장을 짓기 위해 무작정 시작한 사업은 생각보다 무척 힘이 들었다. 건축에 대한 지식 부족은 현지인들과 문화의 차이로 애를 먹어야 했다. 파란만장 했던 지난 태권도장 건축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6개월 간의 과정을 5분 안에 담다보니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사람의 깊은 뜻과 땀이 어울려 완성된 도장에서 수많은 지역민들이 태권도를 열심히 수련해주길 바랄 뿐이다. 더보기
이집트의 새로운 태권도 역사가 시작되다 - 이집트 최초 태권도 전용 도장, 최남단도시에 탄생 드디어 이집트에 태권도 전용 도장이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 전용도장으로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 한국 정부의 무상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지어졌습니다. 또한 각종 훈련장비는 물론 각종 기자재도 지원되었습니다. 2008년 7월 아스완에 처음 파견되었을 당시가 떠오르네요. 뜨거운 태양아래 맨바닥에서 맨발로 수련하던 수련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게는 낯선 풍경이었지만, 이들에게는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시키고자 1년여의 준비와 계획으로 지난 해 11월 태권도 전용훈련장이 착공했습니다.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 더보기
해니의 근황 - 정신 없는 생활의 연속 한 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 없는 생황의 연속이라 그렇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이집트 아스완에 KOICA 현장 지원사업으로 태권도 전용도장 신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 막바지가 되니 할 일이 많아지네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과 잡일이 계속 생기네요. 전문적인 일은 현지 기술자들이 알아서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꼼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현장을 지키느라 더욱 바빠졌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작업 속도가 더디고 만족스럽지 못해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손발을 벗고 나선 것 입니다. 처음에는 현장 노동자들이 건축주인 제가 직접 일을 하니 불편해 .. 더보기
이집트 현지 TV에 출연, 태권도와 한국 알리기 이집트에서 태권도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가라테가 태권도에 비해 수련생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라테는 줄고, 태권도는 늘어나고 있다. 이집트에 태권도 수련인구는 2만5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 중부 이남지역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1천명 미만이다. 수많은 도시 중에 태권도를 배울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아스완은 2006년부터 태권도가 시작됐다. 2008년 아스완에 파견된 나는 지역에 인지도가 부족한 태권도를 알리고, 정확한 기본기술을 전수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한국사람 이상 성급한 이집션들은 곧바로 발차기와 겨루기를 배우기를 원한다. 하지만 설득하다시피 해서 기본기를 1년 넘도록 반복했다. 초창기에는 지.. 더보기
<이집트 태권도장 건립기> 흥분의 첫 삽 뜨자마자 공사 중단이라니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2 - 시작부터 공사 중단 반복] 2009년 10월 31일. 1년 여 이상 밤잠을 설쳐가며 어렵게 준비해온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축이 시작됐다. 첫 삽을 뜨던 날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밤 수련을 마치고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최초로 태권도장 건축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실내 태권도 전용 도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수련생들과 학부모 모두는 일제히 “사~봄님(사범님) 캄솨(감사) 합니다. 쇼트란~ 쇼크란(아랍어, 감사하다)” 계속된 감사인사와 함께 “함두릴라”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사람(이하 이집션)은 좋은 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생길 때 “함두릴라~(신의 축복을)”라고 소리 낸다. 나쁜 일이 있다가 일이 잘 해결되고,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을 때도.. 더보기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 태권도 프로젝트 시동 태마시스 운영자 한혜진 입니다. 이집트에서는 ‘해니’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현재 이집트 아스완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봉사활동 중입니다. 이집트에 온 지 어느덧 17개월이 됐네요. 한국 갈 날도 이제 8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현지에 잘 적응하고 편해야 할 텐데,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큰일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공과는 무관한 건축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련생들에게 실내 훈련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 현장사업으로 태권도장 건축 사업이 얼마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 온 후부터 현장사업 진행 하게 된 계기, 앞으로 진행과정을 연재할까 합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운영자 주- Story.. 더보기
모래밭에서 열린 열악한 태권도대회 태권도의 열정이 뭉쳐 결코 초라하진 않았던 태권도대회 태권도대회라 하면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전용매트가 깔려 있는 곳에서 열리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곳도 있다. 실내를 벗어나 실외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차별화를 두기 위한 대회가 대부분입니다. 얼마 전, 내가 있는 곳에서 2주에 걸쳐 지역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2008 (이집트) 아스완 태권도 챔피언십’이 이 대회명이다.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대회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열악했다. 이곳에서 생활한지 1년이 넘었지만 쉽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대회장에는 참가 선수들의 최소한의 부상을 방지할 만한 매트조차 마련되지 않은 모래밭에서 열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