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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태권도 전문기자로 이끌어준 서성원 선배 2004년 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시작하게 된다. 기자라는 직업을 얻게 된 것이다. 꿈에도 생각 못했던 직업이다. 평소 태권도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지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신문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 발행하는 계간태권도(이후 월간태권도)를 구독했다. 또 과거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발하게 이용되기 전에는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에서 태권도 소모임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태권도를 피력해왔다. 어쩌면 그때부터 태권도 전문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2004년 무토(현재 무카스)에 태권도 전문기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내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일을 가르쳐줄 선배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삭막한 태권도 취재현장(이때만 해도 태권도 관계자들은 다른 분야와 달리 .. 더보기
태권도경기장 유치결정, 선수단 편의 및 안전 보장이 우선 - 작성일 : 2005-07-26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선수단 편의를 위해서는 군소도시 개최 재고(再考)해야 무토미디어 한혜진 기자 지난 99년부터 지방자치제들의 태권도경기 유치 희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도권 중심이었던 대회개최지가 전국을 대상으로 순회하는 변화가 시작됐다. 전국규모 태권도대회가 열리는 곳에는 적게는 1천5백여 명에서많게는 4천여 명의 선수단이 해당 지역에 방문한다. 따라서 지역 경제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게다가 인지도가 부족한 지역일 수록 선수단은 물론 대회를 통한 언론보도로 친화적인 지역홍보를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과거 수도권 지역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면, 요즘에는 점차 선수들의 실력이 평준화되어 메달이 골고루 나오고 있다. 태권도대회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 더보기
‘태권도 운명’을 건 싱가포르의 4박 5일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태권도, 긴장 속에 올림픽 잔류 성공 "‘태권도 운명’을 건 싱가포르의 4박 5일은 ‘해피엔드(Happy End)’로 끝이 났다." 무토미디어 한혜진 취재기자 제117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기총회가 열렸던 싱가포르의 4박 5일 일정은 그야말로 긴장의 순간이었다. 태권도가 2012년 올림픽에서 존속하느냐? 퇴출하느냐? 의 위기기로에 서있는 상황, ‘태권도 사수’를 위해 현지에는 WTF를 비롯한 대한올림픽위원회, 문화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기업 등의 50여명이 현지에 몰려 전방위 외교작전에 벌였다. 기자도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6일 싱가포르 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경, 곧바로 총회가 열리는 ‘래플스시티컨벤션센터’로 향했다... 더보기
판정시비의 끝은 어디까지? -작성일 : 2005-02-07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중진 심판고용이 관건 류병관 감독은 고질적인 심판들의 판정문제에 강력한 항의를 하고있다 지난 4일(2005년 2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스페인 마드리드) 파견 1차 평가전 도중 용인대 류병관 감독은 소속팀 선수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집행부와 심판진을 향해 강력한 항의와 경기 운영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 동안 고질적으로 이어져온 판정시비의 끝은 없는 것인가? 무도스포츠로 일컫는 검도, 유도, 태권도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대한 문제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것은 과거부터 이어지고 있었던 일이다. 무도의 특성상 고단자가 저단자의 시합 판정을 할 수 있다는 불변의 법칙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그들의 심판판정에 .. 더보기
태권도, 이제는 정신 차릴 때 -작성일 : 2005-07-13 남북태권도 통합이 WTF와 ITF통합 아니다 지난 8일 오전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을 결정하는 투표가 싱가포르에서 있었다. 총회 투표결과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그동안 긴장했던 관계자들은 태권도의 개혁론에 큰 힘을 몰아 주고 있다. 그동안 태권도 퇴출이라는 싱가포르 괴담뿐만 아니라, 국내 관계자들 역시 불안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결과는 Taekwondo… included였다. 이 말이 나온 순간 모두들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한숨을 돌이킨 이후 지금 태권도는 온통 남북 태권도 통합에 초점을 두고 기고만장한 모습이다. IOC에서 제기한 문제점 극복은 어디로 가고 남북태권도의 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역시 순수 체육행정가나 스포츠 외교전문가가 아닌.. 더보기
총성없는 전쟁터 - 작성일 : 2005-06-11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소년체전, 교육의 장(場)이 될 수 있는 대회로 정착되길!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표어 아래 지(智), 덕(德), 체(體)를 연마하는 전인교육의 광장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후원, 꿈나무 청소년에게 기초적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스포츠 정신을 고취, 학교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을 통한 스포츠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72년부터 시작된 된 소년체전은 그동안 선수단들의 지나친 승부에 대한 과욕과 경쟁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 꿈나무 선수들의 중심의 .. 더보기
종교 때문에 태권도를 그만 둘 상황이 된다면? 한혜진 기자 (2004-10-25) ㅣ 추천수:40 ㅣ 인쇄수:0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종교와 태권도 “종교생활과 무도” 무슨 말을 하는가 할 것이다. 기자는 얼마전 대한태권도협회 자유게시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하태석씨의 “태권도와 종교”란 글을 읽게 되었다. 학부모가 쓴 사연은 어리고 약한 자녀를 건강 신체단련과 강한 정신력을 다질 수 있도록 태권도장에 보내게 되어 아이는 날이 갈수록 생활과 예절이 달라지며 수련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며 흡족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 문제가 생겼다. 흰 띠로 태권도에 입문 했던 아이가 어느덧 국기원 심사(승품)를 보게 되면서다. 이들 부부와 자녀는 종교를 가지고 있어 주말 행사는 참가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름 아닌 기독교 신자인탓에 부모.. 더보기
소년체전, 누구를 위한 제전인가? - 작성일 : 2004-06-06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소년체전- 과열 경쟁에 시시각각 변하는 종합점수제 1972년 ‘제1회 전국스포츠소년대회‘라는 명칭과 ’몸도 튼튼 ․ 마음도 튼튼 ․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에서 개최된 소년체전. 우수한 스포츠 인재를 배출해내며 33년째를 맞이한 소년체전이 일반인들의 무관심과 과열경쟁의 시달림 속에 유구한 역사를 뒤로한 채 폐지론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어린 선수들이 어른들의 승부에 대한 집착과 사욕의 수단으로 이용 되어가는 안타까운 소년체전 사태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제1회 소년체전 개최 이후 경기는 점차 과열화 양상이 일어났다. 마침내 대한체육회는 순위경쟁의 과열화에 대한 처방전으로 ‘80년 종합 채점제를 폐지하게 되었지만, 2년 후인 ‘8.. 더보기
새로운 목표와 다짐... 혹독한 훈련으로 한 해를 기약하다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운동선수들의 동계훈련 작성일 : 2004-03-08) ㅣ 추천수:31 ㅣ 인쇄수:0 차가운 계곡 얼음 물 속에서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순천공고 태권도팀. 시골에 농부들이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하지만, 이 농사를 농부들만짓는 게 아니다.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매섭게 뚫는 가운데 아랑곳하지 않고 고된 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쏱아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운동선수들이다. 대회 시즌에 부상 없이 연이은 대회들을 치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는 동계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이 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동계훈련이 열린다. 일상 훈련장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 합동훈련.. 더보기
종주국 태권도 대표팀, 운영 시스템 변해야 산다 작성일 : 2005-05-08 대표팀 선발방식 및 대대적인 체질개선 필요한 시점 무토미디어 한혜진 취재기자 “태권도 종주국의 이점은 없다” 언제부터인가 태권도 국제대회가 끝나면 각종 언론과 사람들에 의해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다. 이번 스페인 세계선수권 이후도 예외는 아니다. ‘타도한국’을 외치며 견제하는 상대 국가들의 텃세, 그리고 이들의 성장세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우리선수단의 실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는 실정.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표팀 선발과정과 대대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대국가 선수들을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전술전략 마련과 집중적인 훈련, 그동안 극소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비디오분석과 전적 조사로는 곤란하다는 것. 정체위기의 기로에 서있는 대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