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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무술 달인들이 모여 사는 곳" - 작성일 : 2007-05-28 소림무술의 본산 소림사에 가다 - 1 - 소림사 입구에 위치한 탑구무술학교 전경 “세계 제일의 무술 달인이 되기 위한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한다” 세계 제일의 무술촌으로 불리는 중국 소림사(少林寺). 이 곳을 거쳐야만 진정한 ‘무술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들 한다. 기자는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소림사에 직접 방문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림사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소림사는 중국 허난(河南)성 등봉(登封)현 숭산(崇山) 자락인 소실산에 자리 잡고 있다.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에서 버스로 약1시간 30여분을 이동해 등봉 시내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또 약 15분 정도 이동하자 사립 무술학교들이 도로 양쪽으로 늘어져 소림사 입구임을 알렸다. 현지 가이드에 .. 더보기
'쿵푸 본산 소림사, 무술학교 수련생 모습' (2007-05-17) ㅣ 추천수:2 ㅣ 인쇄수:0 쿵푸의 본산 중국 소림사 현장 -첫 번째- 무술하면 떠오르는 곳. 대부분 사람들이 중국 소림사(少林寺)를 꼽는다. 그만큼 소림사는 유구한 세월동안 수많은 무술인을 배출한 곳이다. 는 무술의 고장 소림사를 방문, 소림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탑구무술학교 수련생들의 모습을 화보로 담아 보았다. 소림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소림무술학교(탑구학교) 전경. 소림무술학교 수련생들이 훈련을 마치고 기숙사로 이동 중이다. 훈련을 마치고 기숙사로 이동 중인 소림무술학교 수련생들 소림무술학교 수련생들 모습 청소도구를 챙겨 선배들을 뒤따라가는 막둥이 수련생 훈련이 힘들었는지 표정들이 좋지 않다. 무거운 물통을 들고 이동 중인 수련생 매트를 짊어지고 이동중인 수련생들. 표정들.. 더보기
구타 · 체벌 · 얼차례, 과연 무엇에 도움 되나 (2008-02-26) [칼럼] 체육계 고질적인 구타, 욕설 등 병폐 이제 문화를 바꾸자 생각해보자. 구타와 체벌 그리고 욕설이 운동선수, 체육학과 학생들에게 과연 무슨 도움이 있는지를 말이다. 때리고 욕하면 운동을 더 잘할 수 있는가. 또한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주고 매질을 하면 기강이 바로서고 돈독한 선후배관계가 형성되는지 의구심이 든다. 기자도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줄곧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다. 다른 지역, 다른 학교 보다 유난히 많이 맞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 그때를 떠올리면 운동이 힘들었던 것보다 선배들에게 맞은 기억과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보다 생생하다. 최근 한 대학에서 입학도 하지 않은 학생이 선배들에게 매질을 당해 사경을 헤매는 사고가 일어났다. 매년 이러한 사고는 신입생 입학철에 .. 더보기
태권도 명장 김세혁 감독의 도덕불감증 (2008-02-25)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갈비세트 파문에 이은 승부조작 지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헤비급 결승전. 문대성(동아대 교수)은 2미터가 넘는 상대를 뒤후려차기 한방으로 KO승을 거뒀다. 그 뒤에는 명장 김세혁 감독(삼성에스원)이 버팀목 됐다. 김세혁 감독은 수십 년간 태권도 지도자로 수많은 국보급 선수를 배출한 감독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부터 ‘말썽’이다. 태권도 명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은 경솔한 발언과 행동으로 태권도계에 비난을 사고 있다. 그 원인은 ‘도덕불감증’. 최근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1차 예선전에서 소속팀 선수간 경기에‘승부 조작’을 지시했다. 지난해 태권도계 자정을 부르짖던 그의 행보를 생각했을 때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4점을 이기고 있는 선수에게 기권 의사.. 더보기
'돌아와라' 양진방, 위풍당당 했던 옛 모습으로 (2008-01-09)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양진방 전무이사의 옛 모습을 그리워 하며 종주국 태권도계 ‘브레인(Brain)’이자 개혁파의 대명사로 통하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요즘 그가 제도권 입성 당시의 초심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200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한 국가대표 선발전 기간 중 편파판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희대와 용인대 주축으로 이른바 태권도계의 ‘4.16 학생시위’가 일어났다. 이와 동시에 뜻 있는 대학교수, 태권도지도자들이 ‘태권도바로세우기운동’에 동참해 태권도 개혁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이들은 태권도계의 부정 비리를 척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무소불위(無所不爲)’였던 당시 협회.. 더보기
종주국의 미래, 누구를 탓하랴 (2007-11-09)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양보 없는 이기적인 모습, 이마저 선배들을 따를 것인가? 지구촌 무도 태권도인의 화합과 우정의 잔치인 세계태권도한마당. 그 곳에서 종주국 태권도를 짊어갈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세계 태권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상(賞)’을 놓고 양보 없는 ‘격전’을 벌였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수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 2007’ 폐막식 현장을 말한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일어난 일이다. 대회 시상식을 앞두고 종주국을 대표하는 ‘경희대’와 ‘경원대’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약 1시간 30분간 농성을 벌였다. 이로 인해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보지 못했던 기자는 여러 제보자와 보도를 통해 상황을 .. 더보기
태권도 경기가 정말 재미없는 것일까? (2007-10-31)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보고 얘기하자 “태권도가 재미없다”라는 말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 중 태권도를 실제 경기장에서 관전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상당수가 TV 중계방송 또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본 게 전부이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던가. 태권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점을 꼬집기 위해서는 태권도 경기를 직접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선수들마다 경기 운영방식이 다르고, 특기기술 또한 다르다. 그런 만큼 경기 속에서도 태권도만의 다양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태권도를 조금 안다면 경기내용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마냥 “태권도가 재미없다”고 ‘투덜대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더보기
태권도 경기장에 사라져가는 ‘道’ (2007-10-15)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끝나면 서로 웃을 것을 왜들 그러는지 [무카스뉴스 = 한혜진 기자] 점차 태권도 경기장에 ‘도(道)’가 사라진 느낌이 강하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대회는 전에도 그렇듯 선수들의 순수한 경쟁의 장이기 보단 ‘무질서의 장’이었다. 소수 몇 사람 때문이다. 올해 전국체전에 전자호구가 도입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은 기대했다. 판정시비가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경기장은 연일 술렁거렸다. 비교적 무난하게 치러진 경기마저도 ‘시비’를 걸기 위해 대회장 아래까지 내려와 버티고 있는 ‘그들’ 때문이었다. 다른 무술종목인 ‘유도’와 ‘검도’ 경기장 분위기는 태권도 경기장과는 분명 대조적이었.. 더보기
부끄러운 종주국의 '태권도의 날' (2007-08-30)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태권도 3개 단체별 내부 잡음으로 사전 준비기회 모두 무산 청소년페스티벌 및 국방부장관기 각각 내달 1일과 4일 개최 [무카스뉴스 = 한혜진 기자] 다가오는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이 이날만큼은 태권도 탄생을 축하하고 화합하는 날이다. 그런데 이날 국내에는 준비된 것은 없다. 종주국으로써 부끄러울 따름이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과 국기원(원장 엄운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 등 태권도 3대 단체는 연초부터 기념행사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전국 1만5천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린음악회 콘서트를 관람하고 거북이마라톤대회, 우수 태권도인 포상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 더보기
진정한 자정(自淨)을 위해선 어떻게? (2007-08-20)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태권도계 자정운동 본격화, 관건은 자신부터 스스로 [무카스뉴스 = 한혜진 기자] 요즘 태권도계가 시끌벅적하다. 중앙 언론에서도 태권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얼마 전 한 태권도 중진은 “좋겠어! 요즘 태권도계에 기삿거리가 많아서”라고 기자에게 인사말을 건네 왔다. “무슨 좋은 내용이어야 좋죠”라고 하자, 그는 “이번 참에 태권도계가 깨끗하게 변하면 그거야 말로 더 좋은 일 아니겠냐”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럴듯하다. 이번 계기로 태권도계가 진정으로 깨끗하게 변화된다면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즘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 겸 대한체육회장이 주창하는 자정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회장 혼자만의 의지로는 자정은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다. 이하 전 태권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