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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태권도가 대한민국 ‘국기(國技)’가 된 사연? -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기 태권도’ 휘호로 국기(國技)화 돼 국민 대다수는 우리나라 ‘국기(國技)’를 태권도로 알고 있다. 맞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 법적으로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국기’라고 명문화는 안 돼 있다. 다만 2007년 단일 스포츠(무술) 종목으로 유일하게 ‘태권도진흥법’이 제정되면서 태권도가 국기로 확실하게 인정될 만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국기(國技)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내려오는 대표적인 운동이나 기예’를 뜻한다. 그럼 태권도는 어떻게 ‘국기’가 되었을까? 필자는 늘 궁금했었다. 그러다 2006년 그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되었다. 태권도 세계화와 우리나라 스포츠를 10대 강국으로 끌어올린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과 특별인터뷰 중에서 말이다. 김운용 전 부.. 더보기
태권도는 행복을 주는 오아시스 - UCC [위 UCC는 2008년 태권도진흥재단과 무카스가 주최한 제2회 아이러브 태권도 UCC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세계 188개국 7천만 인구가 태권도를 수련한다. 하지만 뒤늦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직도 그 188개국 내 곳곳에는 태권도 사범이 없어 태권도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내세울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그들에겐 꿈에 그리던 태권도를 지도해줄 수 있는 사범이라는 사실에 좁은 어깨가 무거워지고, 책임감이 커졌다. 마땅한 도장, 수련장비가 없어도 이들은 얼마든지 행복하게 태권도를 수련한다. 언어와 종교, 문화가 달라도 태권도를 통해 어느 순간 그들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이들이 행복해 하는 밝은 미소만큼, 태권도가 세계 곳곳으로 희망의 불꽃처럼 번져나가길 바란다. "태권도는 행.. 더보기
태권도가 가라테로부터 배워야 할 점? 이집트에 온 후 태권도와 함께 타 무술인 가라테를 새롭게 보게 됐다. 소싯적부터 태권도만 하고 태권도만 보다보니 다른 무술, 다른 스포츠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 어쩌면 관심 분야만 보는 성미 탓일 수도 있다. 그 중 태권도와 가장 유사한 무술인 가라테에 관심은 있었으나 애써 눈을 돌리지 않았다. 태권도와 가장 유사한 무술로 여러 부분에서 비교되는 무술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오히려 더 알아야할 무술인데 말이다. 그러나 요즘 가라테에 무척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계기는 가라테 수련생들을 지도하면서 부터다. 내가 아스완(이집트)에 온 후로 태권도 수련생들이 많이 늘었다. 그 중 가라테를 수련하다 태권도로 전향한 수련생들이 많다(100여명 정도 됨). 지도자들도 태권도로 많이 전향하고 있는 추세다... 더보기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40도가 웃도는 가운데 태권도의 열기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욱 올라가는 날이었다. 얼마 전에 승급심사를 말하는 것이다. 6개월 만에 열린 터라 열기가 전보다 더했다. 승단심사도 아닌 것이 너무 오랜 만에 열렸다. 예정보다 열흘정도 앞당겨 갑자기 열려 장소섭외도 안 돼 클럽현관에서 봐야했다. 이집트에서는 승급심사를 ‘벨트 테스트’라 한다. 테스트(심사)를 통과하면 벨트(띠)가 바뀌기 때문인 것 같다. 심사는 원래 3개월 마다 열리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아스완은 협회가 있는 카이로와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심사 감독관 파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매번 심사가 불규칙 하게 이뤄진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와 달리 승급심사도 중앙협회에서 직접 관리한다. 승단심사는 지역과 상없이 모두 한 곳에서 모.. 더보기
국기원 엄운규 원장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4년 여간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중 공을 많이 드리고 특별한 기억을 남긴 기사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태권도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기원 개혁을 촉구하는 탐사기획 보도입니다. 국기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문제며 골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성지로 보여야 할 곳인데 말입니다. 당시에 국기원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 달여간 국기원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뭔가 변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2년이 지나 이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은 제가 지난 시절 작성했던 뜻 깊은 기사 또는 쓰지 못했던 내용을 .. 더보기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기원이 살길 4년 여간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중 공을 많이 드리고 특별한 기억을 남긴 기사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태권도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기원 개혁을 촉구하는 탐사기획 보도입니다. 국기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문제며 골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성지로 보여야 할 곳인데 말입니다. 당시에 국기원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 달여간 국기원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뭔가 변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2년이 지나 이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은 제가 지난 시절 작성했던 뜻 깊은 기사 또는 쓰지 못했던 내용을 .. 더보기
신이내린 직장 국기원? 방만 운영으로 위기! 4년 여간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중 공을 많이 드리고 특별한 기억을 남긴 기사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태권도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기원 개혁을 촉구하는 탐사기획 보도입니다. 국기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문제며 골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성지로 보여야 할 곳인데 말입니다. 당시에 국기원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 달여간 국기원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뭔가 변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2년이 지나 이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은 제가 지난 시절 작성했던 뜻 깊은 기사 또는 쓰지 못했던 내용을 .. 더보기
태권도 본산 국기원 이사회, 그들만의 제국? 4년 여간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중 공을 많이 드리고 특별한 기억을 남긴 기사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태권도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기원 개혁을 촉구하는 탐사기획 보도입니다. 국기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문제며 골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성지로 보여야 할 곳인데 말입니다. 당시에 국기원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 달여간 국기원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뭔가 변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2년이 지나 이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은 제가 지난 시절 작성했던 뜻 깊은 기사 또는 쓰지 못했던 내용을 .. 더보기
뜨거운 모래사막에서 태권도 도복 입고 ‘얍’ 엊그제 일입니다. 이집션 친구들과 사막에 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갑자기 사막에서 태권도 도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찍든 말든 도복을 챙겼습니다. 아스완(이집트) 시내에서 배를 타고 서안으로 넘어갔습니다. 서안은 이집트 소수민족인 누비안의 터전입니다. 나일강을 따라 아스완댐 방향인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을 잘 모르는 곳입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아마존 강의 밀림과 같은 곳도 볼 수 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누비안이 운영하는 쉼터가 하나 있습니다. 서너 곳이 있는데 그중 ‘발라바랄 비치’로 갔습니다. 뒤편은 전부 모래사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도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곳의.. 더보기
여러분 덕에 '태권도복' 잘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그토록 기다리던 한국에서 보낸 태권도 도복이 도착했습니다. 다음 주면 이곳 수련생들도 제대로 된 태권도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네요. 도복을 받고 기뻐할 수련생들을 생각하니 제가 더 설레네요. 코이카로 이집트에 온 저는 아스완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부족하고 환경도 매우 열악합니다. 우선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태권도복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난 달 코이카에 활동물품을 신청해 태권도복 130여벌을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4살짜리 꼬마 수련생에서부터 50세가 넘는 수련생에 이르기 까지 수련생은 300여명이 됩니다. 그러나 예산이 넉넉하지 못한 관계로 수련생 절반에게만 지원이 될 것 같습니다. 코이카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