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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NEWS - 마샬아츠

정찬성의 ‘7초 신화’ ‘코리안 좀비’ 수식어 뒤의 고난과 역경


‘코리안 좀비’ 정찬성(25. 코리안탑팁)은 요즘 국내는 물론 세계 격투계의 ‘핫이슈’다. 호미닉(29. 캐나다)을 단 7초 만에 KO로 눕혀 2011년 가장 멋진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에게 주는 월드 MMA 어워드 올해의 서브미션상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열광 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있기까지는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다.

# 첫 번째 이야기. ‘아르바이트는 격투기 선수들의 일부분’

정찬성은 세계적인 격투선수가 되고자 고향 대구를 떠나 상경해 그 꿈을 키워왔다. 당시 가진 것이라고는 격투기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뿐 이었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상경한 그는 마땅히 잠을 잘 곳도 없어 감독과 친구, 동료들 집에서 신세지는 날들이 많았다. 

격투기 선수에게 운동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밥도 사먹어야 했고 차비도 필요했다. 최고의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기 전까지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등을 해야만 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배고픔을 겪으며 1년을 버티는 것은 20대 초반의 격투기 선수에게는 당연히 힘든 일이었다. 

# 두 번째 이야기.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결과’

정찬성은 격투기를 좋아했다. 또 큰 꿈이 있었다. 이러한 강한 의지 때문에 힘든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힘든 역경을 버텨낸 결과 정찬성은 일본 무대에 진출하면서 금전적인 짐을 덜 수 있게 되었다. 경제적인 면에서 그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심적인 면에서도 부담감을 덜어내며 아홉 번의 경기를 연속으로 이겨 주목을 받게 되면서 꿈의 무대인 UFC 옥타곤에 오를 황금 같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 세 번째 이야기. 은인? 매니저? 친구? 

정찬성에게는 마음으로 통하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를 '은인'이라고 소개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친 형제처럼 도와주는 친구이다. UFC 입성 후에 2연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실패감에 빠져 있을 때 옆에서 큰 힘은 친구였다. 

경기방식을 바꿔보라며 조언을 해준 덕분에 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2연승이라는 반전의 승리를 거두어 냈다. 또한 해외에서 경기가 많은데 이때 친구가 동행해주며 화려한 영어 실력으로 든든한 매니저가 되어 주기도 했다.

정찬성은 “옆에 친구가 없었다면, 격투기선수의 길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라며 친구의 힘이 컸음을 소개했다.

인터뷰 도중 잠시 옛 생각에 빠져든 정찬성



# 네 번째 이야기 ‘지금 정찬성은?’

25살의 청년 정찬성은 트위스터 기술로 올해의 서브미션상을 수상하면서 1억원 상당의 보너스와 상금을 받았다. 보통 20대 남성이 벌기 어려운 금액이다. 정찬성은 “지금까지 고생한 것들을 다 보상 받은 것 같다”며 “요즘엔 먹고 싶은 것들 다 먹고 지내고 있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최근에는 부모님께 선물도 해드리고 그동안 도와준 지인들, 힘이 되어준 친구, 후배들 에게도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 다섯 번째 이야기 ‘정찬성의 임무’

정찬성은 “격투기 선수라면 UFC 진출을 꿈꿔야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격투기를 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후원이 들어오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고, 이는 격투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정찬성은 많은 한국선수들이 UFC에 입성할 수 있도록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 하고 많은 후원사의 지지를 받는 격투기 선수의 길을 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전했다.

한국에 격투기 붐을 일으키고 싶다는 좀비 파이터 정찬성. 그의 격투기를 향한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한국 격투기 팬 층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며, 자신이 겪어온 어려운 격투기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많은 힘이 될 것이다. 한국의 격투계를 이끌어갈 떠오르는 별 정찬성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2011/12/21 - [특별인터뷰] 7초 그 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만나다


[by. 무카스미디어 = 조세희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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