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에 모인 세계 27개국 300여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태권도의 기본인 예를 갖추고 있다. 태권도는 시작과 끝에 예의를 기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한달 정도 지난 이야기 입니다. 이집트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지 3일 만에 서울 시청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어 참석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날 몇 장 찍은 사진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30일 서울시청 광장에 세계 27개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청소년 300여명이 한 곳에 모여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이 행사는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한 '제2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에 참가한 태권도 수련생들 입니다.
이렇게 여러나라 태권도 수련생이 종주국에서 배운 실력을 큰 광장에서 시연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입니다. 거리를 지나가던 행인, 차에 탑승한 승객들도 이날 이색적인 관경에 깊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저도 많은 행사장을 다녀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 기분이 희뭇하더군요.
행사의 마지막은 각 수련생들의 평소 나쁜 버릇을 송판에 적어 격파를 하는 것이 었습니다. 격파를 통해 자신의 악습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다진기 위해서 입니다.
내년에도 아마 이 행사가 개최될 것입니다. 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가했으면 합니다. 내년에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한국 수련생들도 함께 동참해 시청광장을 가득 메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경찬 사범의 구령에 맞춰 기본동작을 시연하고 있는 태권도 청소년들의 모습.
[아래 사진 = 무술 전문지 무카스 / 이석제 사진전문 기자 / mooka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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