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칼럼-태권도 산책

美 오바마 대통령, 종주국서 ‘명예 유단자’ 되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태권도 도복을 선물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설프지만 이 대통령과 정권지르기 자세를 취해본다. [사진출처-청와대]


오늘 주요 포털들이 ‘오바마 대통령, 태권도 정권 지르기’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네요. 이미 많은 언론에서 관련 소식을 보도해 이 포스팅은 하나마나 한 뻔한 내용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태권도를 주제로 운영되는 블로그에 이러한 의미 있는 소식을 기록하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19일 한국을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방한 기념으로 태권도복과 검은띠, 그리고 명예 단증을 선물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첫 한국을 방한함에 따라 각별하게 신경을 쓴 것 같더군요. 그래서 무엇을 줄지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죠. 종주국에서 받은 태권도 단증이라 매우 뜻 깊은 선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해준 선물은 한국을 가장 대표할 만한 문화상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태권도가 선택 되었구요. 태권도인 입장에서 매우 유쾌한 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선물들이 마음에 들었던지 어설프지만 태권도 정권지르기 자세를 선보이기까지 했더군요. 국내외 여러 언론을 통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소개되었습니다. 태권도를 통해 한미 우호관계에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이 선사한 태권도복은 우측 소매부분에 양국의 국기인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 되어 있고, 후면 상단에는 태권도 문구와 함께 중간에 양국기가 새겨졌다고 합니다. 또한 띠와 도복 상하의에는 영문 성명이 새겨졌다고 하네요. 태권도 단증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발행된 단증 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1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 시카고에서 4년여 동안 태권도를 수련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유단자는 아니지만 그도 태권도인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명예 유단자가 되었으니 태권도가 보다 한 단계 발전하고 세계화 될 수 있도록 전도사 역할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현 정부 입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장 어려운 손님인데, 그 귀한 손님에게 태권도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선물했으니,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태권도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산책]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