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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합기도 경기화 안정화 단계… “진화는 계속된다” 대학합기도연맹이 2003년부터 무도대학 교수들과 손을 걷고 개발한 합기도 경기화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보완점을 모색해 발전시켜나간다는 포부다. 대한합기도경기연맹(총재 이한성, 이하 경기연맹)회장과 무카스(대표 이승환)는 23일 충남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2011 무카스배 춘계 전국합기도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합기도 수련생 6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연무와 대련 부문으로 진행됐다. 경기연맹은 대학연맹이 2003년부터 박진감 넘치고 안전한 합기도 경기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경기규칙을 도입하고 있다. 매년 협회 전문위원과 선수단의 의견을 취합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있다. 경기연맹 경기규칙의 특징은 연무와 대련 모두가 하나라는 점이다. 시범과 겨루기 특성이 다른.. 더보기
합기도의 대한체육회 승인 취소를 바라보며 합기도인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최초로 ‘인정단체 승인취소’라는 불명예를 합기도가 안은 것이다. 두 수장의 갈등이 빚어낸 일이라고 이번 일을 몰아가기에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두 수장의 갈등은 한 요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두 수장보다는 합기도 전체가 자성의 목소리를 가져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합기도는 태권도 다음으로 수련층이 많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경기화에 치중한 태권도를 대신해 각종 호신술과 합기도만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무예계 서자처럼 웬지 제도권에서 소외된 감이 있었고, 더 이상 커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무예처럼 비추어졌다. 특히 여기저기 자신들만의 독창성을 확보하려는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합기도계에 혼란을 가져왔다. 그 와중에.. 더보기
[무예보고서] 무술계, 분파 요인? 합기도 단체들은 무려 50여개로 분파로 나뉘어 있다. 사단법인의 지위를 가지고 서로의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태권도의 태동과 관련하여 1959년에 최홍희에 의해 무술단체가 통합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무덕관을 비롯한 몇 개 단체가 통합에 문제가 있었고, 아직도 대한태권도협회와 다른 노선을 걷는 태권도단체도 있는 것을 보면 무술단체들의 분파성은 대단히 뿌리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 첫째, 무술단체의 분파 형태는 몇 가지의 내, 외부적인 요인으로 정리할 수가 있다. 무술단체분파적인 현상이 무술내용의 기술적 체계에 의한 분파라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면도 있고 무술의 속성상 자연스러운 면도 있다. 무술의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보다 더 나은 기술체계로 무술이 재편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더보기
합기도 명칭논란, 올것이 왔다 '합기도'가 명칭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합기도 학계에서 제기되었던 명칭사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국제아이키도연맹(IAF, International Aikido Federation)은 한국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대표단체인 대한체육회에 명칭사용에 대한 항의에 가까운 문서를 지난 5일 보냈다고 무예전문지 '무예신문' 2월 19일자에 보도되었다. 이 2월 19일자에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사진=무예신문 캡처]'>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경우 'Aikido', 한국의 경우 'Hapkido'로 불리고 있지만, 한자표기에 있어 '合氣道'로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어 동일종목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 항의문서는 안 국제사회에서 별 탈없이 사용되던 용어에 대해 제동이 걸린 것은 최근 대한체육회에서 합.. 더보기
이소룡과 대결했던 합기도 고수의 방한 합기도 명인 지한재 원로 방한, 한국 합기도 성립과정 등 강연 이소룡과 한 때 영화 속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는 합기도 명인 지한재 원로(池漢載, 74)가 방한해 세미나를 연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지 원로는 한국 합기도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지한재 원로.'>이번 세미나는 국립 경찰대학 경찰무도연구회 주최로 16일과 17일 양일간 천안에 소재한 선문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에서 지 원로는 '한국 합기도의 성립과정과 역사적 배경', ‘한국합기도 성립시기의 술기’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지한재 원로는 무술인으로 한 때 홍콩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했습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49년부터 1956년까지 한국 합기도의 시조라 할 수 있는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약한 무술은 무엇인가? 무술에 관심이 좀 있다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았을 질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이 무엇이냐'는 것이 있다. 그렇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이 무엇일까? 과연 그런 것이 있기는 할까? 기존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무술들 중에서 꼽는다면 어떤 무술이 가장 강할까?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은 태권도가, 유도를 하는 사람들은 유도가, 복싱을 하는 사람들은 복싱이 가장 강하다고 말들을 한다. 물론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어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붙어보면 될 것 아닌가?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현대 종합격투기의 원조이자 메이저리그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UFC의 등장은 가히 '무술사의 혁명'이라고 부를 만 하다. 이제 꿈은.. 더보기
태권도가 '유도'로부터 배워야 할 점들 [박성진 기자의 태권도와 타무도] 제9편 유도 유도(柔道)는 여러 가지 면에서 태권도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무술이다. 태권도의 경우 올림픽 잔류 여부를 걱정하고 있지만, 유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태권도보다 36년이나 빠른 1964년에 이미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이후 동양을 대표하는 무술스포츠로서 전 세계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유도에 대한 관심은 높다. 실례로 태권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일반 미디어의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유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성적에 대해서는 빠지지 않고 다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대중적인 스타로 자리잡은 사람으로는 문대성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유도의 .. 더보기
한국과 인연이 깊은 대동류 합기유술 [박성진 기자의 태권도 vs 타무도] 제6편 대동류 합기유술 대동류 합기유술(大東流 合氣柔術, 다이토류 아이키주즈츠)은 한국의 합기도와 일본 아이키도의 뿌리가 된 무술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게 됐다. [대동류 합기유술의 시연 모습. 시연자는 대동류 육방회의 오카모토 세이고.] 대동류 합기유술의 중흥조(中興祖)라 불리는 다케다 소가쿠(武田忽角, 1860∼1943)가 한국 합기도의 시조 최용술, 일본 아이키도의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에시바가 다케다의 제자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지만, 최용술이 다케다의 제자였다는 점은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합기도계 주류에서는 최용술이 다케다 소가쿠의 제자라는 점을 전혀 의심하지 않.. 더보기
和(화)의 武道(무도), 아이키도 [박성진 기자의 태권도와 타무도] 제5편 아이키도 아이키도의 한자 표기는 合氣道(합기도)다. 표기만을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의 합기도와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식 합기도라고 할 수 있다. 아이키도는 일본의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 1883~1969)에 의해 창시된 근대 무술이다.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스승은 대동류 합기유술의 달인으로 유명한 다케다 소가쿠(武田忽角, 1860∼1943).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다케다 소가쿠는 한국 합기도의 개조 최용술(1899~1986)의 스승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 등을 볼 때 아이키도와 합기도에 비슷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아이키도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시합)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수련할 때는 공격자와 방어자로.. 더보기
뛰어난 기술에 비해 통합되지 못해 발전 더딘 합기도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 태권도와 타무도] 제4편 합기도 도장의 수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성행하는 무술을 꼽는다면 태권도, 합기도, 검도, 유도를 4대 무술로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태권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른 세 종목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검도의 경우 대한검도계열과 해동검도계열로 나눌 수는 있으나 검이라는 무기를 사용한다는 정체성이 명확하고, 유도의 경우에도 태권도를 능가하는 국제스포츠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합기도의 경우에는 손과 발차기를 한다는 점에서는 태권도와, 무기술을 한다는 점에서는 검도와, 관절기를 한다는 점에서는 유도와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보니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하고 대한체육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