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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이집트 최남단에 울러 퍼진 우렁찬 기합소리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올해로 두 번째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 개최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서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슴에는 한국의 태극기와 이집트 국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올해로 두 번째 주최한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 현장의 모습이다. 최근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은 일주일 동안 태권도 기합소리로 떠들썩했다. 오후와 저녁으로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인 ‘고려태권도장’에 태권도복을 입은 수련생과 일반 주민들이 몰렸다. 평소에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은 일반인도 이 기간 동안에는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다. 아스완은 지난해 카이로지역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를 시작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올해는 ‘오아시스 도시’로 유명한 폐윰 지역까지 지역을 확.. 더보기
<이집트 태권도장 건립기> 공사를 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3 -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직면 - 2009년 11월 2일] (2편에 이어) 부지가 변경되고 나서 정말 힘겹게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를 위해 긴 담벼락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불도저에서 검은 매연을 내뿜으며 담벽을 허무는데 그 보다 마음이 시원할 수 없었다. 이튿날 기초공사가 빠르게 진행됐다. 건축물이 들어설 자리에 경계측량을 한 뒤 하얀 백묵으로 줄치기와 기초공사를 위한 가설공사가 시작됐다.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음을 푸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공사가 중단되고 재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중단(2009년 11월 2일)됐다. 부지를 제공한 수원기관의 또 다른 ‘태클’ 때문이다. 벌써 두 번째다. 정문 위치를 당.. 더보기
이집트의 새로운 태권도 역사가 시작되다 - 이집트 최초 태권도 전용 도장, 최남단도시에 탄생 드디어 이집트에 태권도 전용 도장이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 전용도장으로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 한국 정부의 무상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지어졌습니다. 또한 각종 훈련장비는 물론 각종 기자재도 지원되었습니다. 2008년 7월 아스완에 처음 파견되었을 당시가 떠오르네요. 뜨거운 태양아래 맨바닥에서 맨발로 수련하던 수련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게는 낯선 풍경이었지만, 이들에게는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시키고자 1년여의 준비와 계획으로 지난 해 11월 태권도 전용훈련장이 착공했습니다.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 더보기
이집트 현지 TV에 출연, 태권도와 한국 알리기 이집트에서 태권도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가라테가 태권도에 비해 수련생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라테는 줄고, 태권도는 늘어나고 있다. 이집트에 태권도 수련인구는 2만5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 중부 이남지역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1천명 미만이다. 수많은 도시 중에 태권도를 배울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아스완은 2006년부터 태권도가 시작됐다. 2008년 아스완에 파견된 나는 지역에 인지도가 부족한 태권도를 알리고, 정확한 기본기술을 전수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한국사람 이상 성급한 이집션들은 곧바로 발차기와 겨루기를 배우기를 원한다. 하지만 설득하다시피 해서 기본기를 1년 넘도록 반복했다. 초창기에는 지.. 더보기
한국과 이집트 간의 기본관계 1967년과 1973년 중동 전쟁시 이집트는 북한의 대이집트 군사지원으로 70년대 중반까지 국제무대에서 친북 일변도 정책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이집트가 문호개방정책을 표방하면서 그 분위기가 달라졌다. 친서방 정책을 추구함에 따라 한국과 경제 및 통상관계가 점차 신장되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남북한에 대한 중립정책을 채택해 왔으나, 실질적으로 한국과 정치 및 경제적 관계를 중요시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한국과 이집트 간의 수교는 생각보다 늦게 이뤄졌다. 양국 간의 수교는 1995년 4월 13일 이뤄졌다.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 2005년도에는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경제, 학술, 문화 교류 행사를 개최하기도.. 더보기
<이집트 태권도장 건립기> 흥분의 첫 삽 뜨자마자 공사 중단이라니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2 - 시작부터 공사 중단 반복] 2009년 10월 31일. 1년 여 이상 밤잠을 설쳐가며 어렵게 준비해온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축이 시작됐다. 첫 삽을 뜨던 날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밤 수련을 마치고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최초로 태권도장 건축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실내 태권도 전용 도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수련생들과 학부모 모두는 일제히 “사~봄님(사범님) 캄솨(감사) 합니다. 쇼트란~ 쇼크란(아랍어, 감사하다)” 계속된 감사인사와 함께 “함두릴라”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사람(이하 이집션)은 좋은 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생길 때 “함두릴라~(신의 축복을)”라고 소리 낸다. 나쁜 일이 있다가 일이 잘 해결되고,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을 때도.. 더보기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 태권도 프로젝트 시동 태마시스 운영자 한혜진 입니다. 이집트에서는 ‘해니’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현재 이집트 아스완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봉사활동 중입니다. 이집트에 온 지 어느덧 17개월이 됐네요. 한국 갈 날도 이제 8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현지에 잘 적응하고 편해야 할 텐데,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큰일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공과는 무관한 건축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련생들에게 실내 훈련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 현장사업으로 태권도장 건축 사업이 얼마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 온 후부터 현장사업 진행 하게 된 계기, 앞으로 진행과정을 연재할까 합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운영자 주- Story.. 더보기
이집트에 23년간 태권도를 보급한 임한수 사범 [태권도 人] 정부 파견 사범 임기종료 후에도 봉사단원으로 활동 계속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에 태권도를 23년간 보급한 한인 태권도 사범이 있다. 태권도 지도뿐만 아니라 한국과 이집트 양국간 우호관계를 맺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지도가 낮은 한국의 이미지를 격상하는데도 큰 몫을 하기까지 했다. 그 주인공은 임한수 사범(52)이다.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산하 코이카를 통해 정부파견 태권도사범으로 지난 1986년부터 이집트에 태권도를 보급한 임한수 사범이 24년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반도 다섯 배가 넘는 이집트 곳곳에 태권도가 보급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아직도 매주 지방 곳곳을 돌며 지도자 보수교육 및 신규 보급에 열성이다. 현지 태권도인들에게도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임한.. 더보기
여러분 덕에 '태권도복' 잘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그토록 기다리던 한국에서 보낸 태권도 도복이 도착했습니다. 다음 주면 이곳 수련생들도 제대로 된 태권도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네요. 도복을 받고 기뻐할 수련생들을 생각하니 제가 더 설레네요. 코이카로 이집트에 온 저는 아스완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부족하고 환경도 매우 열악합니다. 우선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태권도복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난 달 코이카에 활동물품을 신청해 태권도복 130여벌을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4살짜리 꼬마 수련생에서부터 50세가 넘는 수련생에 이르기 까지 수련생은 300여명이 됩니다. 그러나 예산이 넉넉하지 못한 관계로 수련생 절반에게만 지원이 될 것 같습니다. 코이카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