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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전자호구 파문 양수쥔 한국에 온 이유?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정 센서를 부착해 파문을 일으켜 세계태권도연맹(WTF)으로부터 3개월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대만의 양수쥔이 4개월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징계에서 풀려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방문했다. 당시 불법 센서가 부착된 전자양말을 착용하도록 지시한 류충달 코치(양수쥔 남자친구)는 20개월 자격정지를 받아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 양수쥔을 비롯한 대만 태권도 대표팀은 27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오후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경주에 도착했다. 코오롱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양수쥔은 담담했다. 지난 파문을 의식해서인지 대만팀 이외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했다. 움직일 때마다 개인 매니저가 붙어 다녔.. 더보기
꿈의 올림픽 출장할 ‘국제심판’, 2:1 경쟁 본격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 이 꿈의 무대가 선수와 지도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공명정대하게 판정하는 심판 역시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다. 그래서 선발과정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경쟁은 당연히 치열하다. 올림픽 심판원으로 위촉되면, 그 종목을 대표하는 ‘명심판’으로 인정된다.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실력을 인정받은 심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중 30명만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위촉된 심판원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이론과 실기 등 심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관 13명을 포함해 총 80명의 국제심판이 참여했다. 이들 중 60명.. 더보기
[칼럼] 남발되는 국기원 태권도 명예단증에 관하여 얼마 전 방한했던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의 태권도 사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태권도 공인 3단인 로보 소사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명예 9단을 수여받아 모든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문제가 하나 있었다. 로보 소사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을 수여한 주체가 국기원이 아닌 세계태권도연맹이었기 때문이다. 국기원은 이 문제에 대해 세계태권도연맹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항의의 뜻을 밝혔다. 태권도의 단증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은 국기원이므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일종의 월권을 했다는 것이다. 명예 단증이라 하더라도, ‘진짜’ 단증을 발급하는 곳에서 발급해야 한다는 국기원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박사학위를 수여하지 않는 곳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 더보기
온두라스 대통령의 각별한 태권도 ‘예찬’ 태권도 정신과 철학 바탕으로 대통령직 수행 아직도 매일 태권도 수련으로 일과 시작해 온두라스 로보 대통령이 조정원 총재에게 태권도 발차기 조각상을 선물받고 기뻐하고 있다. 온두라스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경제개발 경험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러한 목적과 달리 방한 첫날 태권도 단체가 마련한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Porfirio Lobo Sosa, 64)이 그 주인공이다. 20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온두라스 국회의장과 주한 대사, 주요 부처 장관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일행에 온두라스태권도협회장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로보 대통령이 태권도 유단자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여느 유.. 더보기
“한국은 이란에 태권도의 열정을 배워라” “이란은 한국에 태권도의 이론을 배워야 한다. 한국은 이란에 태권도의 열정을 배워야 한다” 이란태권도협회 세예드 모하마드 풀럿갸르 회장(49, Seyed Mohammad Pouladgar)의 말이다. 다름이 아니라, “이란 태권도가 많이 성장했는데, 아직도 한국에 배울 게 있느냐? 반대로 한국이 이란에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 이렇게 답했다. 태권도 하면 떠오른 나라는 단연 한국이다. 그러나 이제 이란도 만만치 않다. 태권도를 대표하는 나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실력은 아직 한국에 뒤지지만, 열정만큼은 우위라고 자부했다. 최근 방한한 풀럿갸르 회장을 가 만났다. 이란 태권도를 이끄는 수장에게 이란과 한국 태권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란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가장 .. 더보기
[서성원의 쾌변독설] 태권도계 '착한 권력'은 없다? 회원들 존중하며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착한 권력’ 왜 없을까? 합법성 내세운 권력독점 득세, 부조리와 권력남용 병리현상 여전 현행 회장선거, 개방성-상호성-수평성-다원성 등 시대흐름과 엇박자 대한태권도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비롯한 시도태권도협회 총회를 앞두고 학창시절 읽었던 소설가 이문열의 대표작인 이 떠오른다. 이 소설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생긴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사회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인과 집단 간의 문제(권력)를 세밀하게 그린 수작이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자유당 정권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 말, 한병태는 아버지의 좌천으로 서울의 명문 초등학교에서 작은 읍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그 학교에는 급장인 엄석대가 담임 선생님의 비호를 받으며 아이들을 지배했고, 반 아이들도 .. 더보기
'선수 생명' 걸고 방한한 대만 양수쥔의 운명은? 대만의 태권스타 양수쥔(대만, 25)이 17일 1박 2일 여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 전에는 훈련차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선수의 생명을 걸고 방문했다. 태권도 전자호구 부정센서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한 이유로 ‘징계’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자신의 꿈인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양수쥔은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양수쥔은 18일 오후 12시 50분경 강남구 소재 WTF 본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위원장 아흐마드 훌리)에 대만태권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예상대로 WTF 본부 주변은 일찌감치 한-대만 주요언론이 대거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다. WTF는 이번 양수쥔 파문과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대순, ATU) 진상조사위원회가 보고한.. 더보기
대만 태권도 양수쥔과 코치, 알고 보니 '연인사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에서 전자호구 부정센서를 부착해 실격패를 당한 후 코치를 부둥켜안고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던 양수쥔과 코치 류총달이 알고 보니 ‘연인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후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본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위원장 아흐마드 훌리) 출석한 양수쥔은 코치이자 연인으로 밝혀진 류총달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1시간 50여 분간 진행된 조사가 끝난 후 WTF 본부 옆에 위치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주한대만대표부 공보관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보관은 “대만에서는 류총달 코치와 양수쥔 관계(연인)는 오래전부터 유명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눈치 채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양쉬쥔 류총달 커플은 조사위원회 조사를 마친 후 “공.. 더보기
대만 태권스타 양수쥔, 웃는게 웃는게 아닌 이유? 가수 리쌍이 부르는 노랫말에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는 대목이 있다. 18일 좋지 않은 일로 한국을 찾은 전자호구 부정센서 파문의 주인공 양수쥔의 속마음이 아닐까. 표면상 웃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만의 김연아로 통할 만큼 국민적 스타가 된 양수쥔이 18일 세계태권도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담담하게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인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수쥔은 취재진에게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지만, 금세 표정은 어두워졌다. 양수쥔은 기자회견에서 “진술할 때 조금 외로웠다. 공평한 판결을 기대한다”면서 “오늘 (상벌위원회에서) 진술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잘못된 내용이 보도되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짤막하게 소견.. 더보기
태권도 '부정센서 실격' 양수춘,,, WTF 징계 불가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자호구 부정센서를 착용했다가 실격패를 당한 대만의 양수춘이 한국에 온다. 오는 18일 오후 세계태권도연맹(WTF) 본부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위원장 아흐마드 훌리, WTF 부총재)에 출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양수춘과 당시 세컨을 봤던 코치도 이번 WTF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한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대순, ATU)은 양수춘 실격패와 관련 진상조사를 벌여 ‘양수춘의 부정 양말센서 착용은 명백하게 의도적이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WTF에 제출했다. 징계위원회는 WTF 아흐마드 훌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미쉘 마다르(이스라엘), 메틴 사힌(터키) 집행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ATU 진상조자 결과와 자료를 바탕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WTF 측의 한 관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