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카스미디어/NEWS - 태권도

전쟁과 내전의 상처를 태권도로… 아프가니스탄 영웅 닉파이의 올림픽 도전

[다큐] 런던올림픽 태권도, 4일간의 아름다운 기적 - 2부

[전쟁의 상처를 태권도로 희망을]


이번 올림픽 메달 분포도를 살펴보면, 총 32개 메달(금8, 은8, 동16) 중 21개국이 메달을 챙겼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는 22개국으로 이번보다 1개국이 줄었지만, 분명한 것은 의미는 남다르다. 권위의 상징인 금메달은 8개 나라가 골고루 하나씩 가져갔다. 독식이 사라졌다.

8개 금메달을 가져간 나라 중 개최국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세르비아, 터키,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은 올림픽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세르비아는 올림픽 태권도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색깔은 다르지만 값진 메달도 나왔다. 앞서 언급하였듯 세계 태권도를 주도했던 전통적인 강국과 선수들이 몰락하면서 새로운 스타들이 급부상했다. 가봉의 안소니 오바메는 남자 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알고 보니 가봉은 1972년 첫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번 오바메의 은메달이 올림픽 출전 40년 역사에 첫 메달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쟁과 내전의 상처로 꿈과 희망을 잃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올림픽 첫 메달을 안긴 라훌라 닉파이(남자 -68kg, 24)가 또다시 런던에서도 8천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하고 감동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청소년 육성의 하나로 IOC가 2010년 첫 유스올림픽을 개최했는데 이곳에서 금메달을 딴 소녀 제이드 존슨(영국, 여-57kg, 19세)이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고, 콜롬비아 오스카 무노스 오비에도(남-58, 19세)는 유스올림픽의 노메달을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로 설욕했다.

 

 

 

 

**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런던 올림픽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틈틈이 경기와 주변상황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제 눈에 가장 인상깊게 들어온 선수는 아프가니스탄의 로훌라 닉파이 선수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전쟁과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 입니다. 이런 가운데 닉파이는 지난 2008년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도 자력으로 본선에 올라 강력한 선수들과 맞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동메달이 확정된 후 닉파이의 포효는 정말 금메달 10개 이상의 감동 이었습니다. 한국인과 비슷하게 생긴 외모,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인 지도자에게 태권도를 배우는 그는 정말 전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는 태권도 대표 선수라고 할 만 합니다. 그의 앞날의 행운과 더불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기대합니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태마시스 운영자 ㅣ haeny@mookas.com]

<위 내용의 저작권은 무카스미디어,www.mookas.com에 있습니다. 따라서 무단전재 및 재배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 www.taema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