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카스미디어/NEWS - 태권도

장애 딛고 태권도 주먹격파왕에 오른 고복실 사범 '화제'


왼쪽 팔목을 잃어 지체장애 2급인 태권도인이 장애를 딛고 태권도 주먹격파왕에 올라 화제다.

‘한마당의 꽃’ 주먹격파 국내 마스터 부문의 최강자는 장애를 딛고 투혼을 발휘한 고복실(52, 경기고양장애인태권도협회) 사범 이었다.

고복실 사범은 13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이하 한마당)’ 마지막 날 주먹격파 국내 마스터 부문 결선에 출전, 도전한 10장의 기왓장 중 8장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불의의 사고로 왼쪽 팔목을 잃어 지체장애 2급인 고 사범은 장애를 겪지 않는 태권도인들에 비해 격파에 가장 필요한 균형감각과 정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태권도 수련과 함께 추가로 1시간씩 어깨와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고복실 사범은 “완파가 목표였는데 아쉽다. 태권도는 남녀노소는 물론 장애인까지 모두 수련할 수 있는 좋은 무예이지만, 일반대중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나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도 태권도를 수련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 사범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한마당 최고령 참가자인 박재옥(77, 도인회) 사범은 아쉽게도 6장을 격파, 3위를 차지했다.

박 사범은 “태권도가 마치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고 있어 노인도 젊은 사람 못지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우승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대한태권도협회(KTA) 격파왕대회의 위력격파왕이었던 백기현(45, 가온누리) 사범은 주먹격파 국내 시니어 Ⅲ 부문에 출전, 예선을 무난히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한편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한마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윤종욱 조직위원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인턴기자 ㅣ haeny@mookas.com]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저작권은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에 있습니다. 따라서 무단전재 및 재배포가 금지 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