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카스미디어/NEWS -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우리가 지킨다… 품새 국가대표 11인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과 11인의 품새 국가대표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6회 연속 종합우승을 이끌 종주국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11인이 결정됐다. 특히 제1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5연패를 달성한 서영애(전주비전대학, 50)가 선발돼 6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전북 무주군 반딧불체육관에서 오는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6회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에 파견할 국가대표 11명을 선발했다. 

남자부에서는 주니어부 김유석(용인대), 시니어 1부 박태순(용인대), 시니어 2부 이진한(청지회), 마스터 1부 엄재영(청지회), 마스터 2부 임병영(순천서면체육관), 마스터 3부 박광일(경희대서울체육관) 등 6명이 선발됐다. 

여자부에서는 주니어부 조성예(용인대), 시니어 1부 강수지(한국체대), 시니어 2부 이숙경(청지회), 마스터 1부 서영애(전주비전대), 마스터 3부 안도연(전북태권도협회) 등 5명이 선발됐다. 여자 마스터 2부는 출전자가 없어 대표를 선발하지 못했다.

이번 국가대표에 선발된 여자부 조성예와 강수지, 이숙경, 서영애는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5회 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자부는 지난 세계선수권과 비교해 전원 교체됐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30세 이하 부문에서 용인대와 30세 이상에서는 청지회가 각각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품새 강팀으로 부상했다. 전북협회에서는 세계선수권 6연패에 도전하는 서영애(전주비전대학)와 안도연(전북태권도협회) 등 2명을 배출했다. 



'품새여왕' 서영애 연승행진 쭉… 세계 6연패 도전 나서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2011-05-16 오후 6:53) ㅣ 추천수:3 ㅣ 인쇄수:2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천권 품새를 하고 있다.

태권도 ‘품새여왕’ 서영애가 세계품새선수권 6연패 대기록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서영애(50, 전주비전대)는 16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6회 WTF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장년1부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세계에서 부동의 1위로 5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최강의 실력파지만, 종주국 내에서는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장년1부 중 최 연장자로 후배들과 대결이 심리적 부담과 체력전에서 모두 녹록치 않았다. 

첫 경기(8강) 상대는 청지회 오경란(42).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선발전에서도 0.09로 가까스로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5명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리면서 껄끄러운 상대라 이미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경기는 토너먼트로 지정품새(태극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중 2개의 지정 품새로 대결했다. 

첫 번째 경기인 ‘고려’에서는 ‘동점’을 기록했다. 경기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번째 품새인 ‘평원’에서는 서영애가 8.85점, 오경란은 8.84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0.01점 차이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전을 치른 후에도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준결승 상대는 이 부문 최고의 실력파 설성란(평택세계태권도체육관, 46)과 대결이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협회장배 품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컨디션이 최고조에다 부전승으로 체력을 아끼고 있어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됐다. 

서영애는 설성란과 겨뤄 8.89점 : 8.68로 0.21점 차이로 결승에 진출했다. 숙련도와 표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대결인 결승전에서는 유미숙(청해진체육관, 42)을 0.13점 차이로 제압하고 6회 연속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로써 서영애는 오는 7월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동시에 대회 6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국내 태권도 관계자들은 6연패 달성을 낙관하면서 벌써 축하하는 분위기다. 

참가 연령 제한으로 장년1부(1961.1.1~1970.12.30) 출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장년2부로 올라가면 오히려 숙련성, 표현성, 체력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이 높아 연패 행진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영애는 선발전 직후 태권도조선과 인터뷰에서 “한두 번 우승 할 때는 개인 서영애의 명예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이 아닌 종주국 태권도의 대표로 출전한다는 사명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겨루기는 이제 세계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품새도 앞으로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기록 만큼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종주국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한 저작권은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에 있습니다. 따라서 무단전재 및 재배포가 금지 되어 있습니다. >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