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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NEWS - 태권도

예비 심판원의 빛난 양심, 240만원 든 지갑 찾아줘

예비 태권도 심판원의 양심이 빛났다. 지갑에 24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사심 없이 주인을 찾아줬다.

국기원 태권도지도자연수원(원장 송봉섭, 이하 연수원)에서 제8기 3급 경기심판 연수과정 중인 김정한 교육생(광주대, 25)이 그 주인공이다.

김정한 교육생은 지난 20일 국기원 공중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던 중 우연히 240여 만원이 든 지갑을 발견했다. 누군가 실수로 용무를 본 후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짐작했다. 지갑을 어떻게 할까 생각할 시간도 없이 화장실에서 가장 가까운 경비실로 향했다. 지갑 주인을 찾기 위해서였다.

마침 경비실 주변에 다급하게 뭔가를 찾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김정한 교육생은 혹시 지갑을 잃어버렸냐고 물었다. 맞았다. 지갑 주인은 태권도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지갑을 찾은 주인은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경비실 직원은 이와 같은 사실을 연수원에 알렸다.

연수원 방만규 팀장은 “누구나 돈을 주우면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행은 쉽지 않을 것 이다”며 “이번 일은 한 태권도인의 양심적인 행동이 비태권도인에게 태권도인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육연수를 위해 연수원에 들른 대한태권도협회 최정호 심판위원장은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적은 금액이 아닌데 대견하다. 이렇게 사심 없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공정한 판정을 할 수 있는 양심 있는 심판원이 될 것 이다”고 말했다.

김정한 교육생은 이번 선행으로 동료 교육생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 공정한 심판판정을 해야 하는 심판원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인 ‘양심’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연수원은 김정호 교육생의 선행을 높게 평가해 국기원장 명의로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by 무카스 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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