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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NEWS - 마샬아츠

[현장수첩] K-1은 지금 과도기, 세대교체 진행 중

점점 떨어지는 K-1의 인기. 분위기 전환을 위해 변화 불가피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 16인의 파이터들과 미녀 라운드 걸

전 세계의 인기를 모았던 K-1의 인기가 요즘 예년 같지 않다. 종주국인 일본에서조차 UFC에 밀리는 분위기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K-1 월드그랑프리 2010 in 서울 파이널 16’이 열렸다. 8강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결정됐다. 예년에 비해 관중은 확연하게 줄었다. 하지만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젊고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과 관록의 노장들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왕년의 불같은 주먹으로 K-1 링을 호령했던 레이 세포는 ‘젊은피’ 타이론 스폰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피터 아츠와 에베르톤 테세이라는 대표적인 신구 대결을 펼쳤다. 최근 교타로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츠는 테세이라를 가까스로 누르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WGP 네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근 매치에서 아츠를 꺾고 K-1 세대교체에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쿄타로(일본)는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와 대등한 경기로 무승부 했다. 연장전이 결정됐지만 밴너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퇴장하면서 어부지리로 ‘기권승’을 얻었다.

대회 주최사는 이번 16강전을 ‘신구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대전을 마련했다. 흥행을 위한 일종의 묘를 살린 노력이 엿보인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큰 이슈는 없었다. 오는 12월에 열릴 8강전은 무작위 추첨으로 대전이 결정된다.

K-1은 지금 세대교체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이는 K-1을 주최하는 FEG 타니가와 사다하루 대표의 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신예들의 약진이 있었지만, 기존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며 완전한 세대교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1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먼저 젊은 선수들이 보다 확실한 모습이 필요하다. 초창기 K-1을 이끈 선수들이 점점 힘과 기술에서 후배들에게 밀리고 있으나, 피터 아츠를 비롯해 세미 슐츠 등 스타 선수는 아직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실력으로 선배들을 밀어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네임벨류도 한 참 떨어진다.

한편, K-1 주최사 FEG는 한국지부를 통해 태권도 선수 영입을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음을 전했다. 현재 K-1 WGP에 한국 선수는 없다. 최홍만을 대체할 선수로는 아마 ‘태권도’ 출신 파이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by 무카스 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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