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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의 태권도와 길동무/태권도 이야기

허정무-마라도나 24년 전 '태권축구' 논란 왜?

요즘 한창 월드컵 축구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오늘 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앞두고 외신의 관심은 '태권 축구'로 모아지고 있다.외신 기자들은 24년 전,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 이야기를 꺼냈다.

허정무 감독과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선수로 맞대결을 펼쳤다.당시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던 마라도나 감독을 거칠게 막던 허 감독의 플레이에 외신은 ‘태권 축구’라는 말을 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한 마라도나 감독이 멕시코 월드컵 때 한국과 맞대결을 떠올리며 ‘태권 축구’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스타들은 경기 중에 훨씬 더 엄격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심판은 발차기 등 반칙을 저질렀을 때는 가차없이 옐로카드를 꺼내야 한다. 선수가 생명에 위협을 받거나 다리가 부러져서는 안 된다”며 마치 한국축구가 거친 축구의 대명사나 되는 듯한 말을 했다.

허 감독은 마라도나 감독의 말을 전해 듣고 “축구는 말로 하는 것 아니다”며 “당시 경기에도 심판이 있었는데 알아서 판정하지 않았겠나?”고 일축했다.

그래도 한 외신 기자가 다시 마라도나는 당시 축구가 아니라 태권도였다고 말하는데 허 감독은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허 감독은 "아마 내가 태권도를 했다면 심판이 레드카드를 줬을 것이다. 24년 전으로 필름을 되돌려 봐도 그것은 분명히 축구였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by 서성원의 태권도와 길동무하다 - 태권도이야기]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