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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마시스 인포/무술계 소식

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품새부문 금 3개 석권

남자 단체전 시상식. 3위를 차지한 이집트 선수단이 큰 절과 비슷해 보이는 무슬림 기도로 입상의 기쁨을 나타내고 있어 인상 깊다. (사진 = 세계태권연맹 홈페이지)


국제종합스포츠 대회 사상 첫 선을 보인 ‘2009 하계 유니버시아드’ 태권도 품새 경기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남녀 개인전, 남녀 혼성전(Pair), 남녀 단체전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대회에는 총 28개국에서 41명의 남자선수와 46명의 여자선수가 참가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참가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 이기성은 남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녀 단체전은 모두 휩쓸었다. 여자 개인전 황초롱은 스페인 라우라 킴에서 패해 2위를 남녀 혼성전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은 한국 선수가 참가한 여자 개인전과 남녀 혼성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품새 부문은 겨루기 부문과 달리 아직까지 종주국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상대 국가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높아져 독주체제는 막을 내렸다. 스페인, 이란, 이집트, 프랑스 등 국가들이 품새 부문에 기술적인 투자를 쏟으면서 실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의 결과가 반증하고 있다.  

2년 마다 개최되는 하계 유니버시아대회에서 태권도 품새 부문에 평이 좋을 경우, 향후 2016년 이후 올림픽에서도 품새 부문이 신설도 가능하다. 하지만 세계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가 되어야 그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품새대회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조정원 총재와 함께 품새 결승전 경기를 지켜본 국제대학스포츠연맹 Georg E.Killian 회장과 Eric Saintrond 사무총장은 태권도 품새에 대한 관심과 호의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겨루기 부문은 품새 대회가 막을 내린 다음 날인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품새 경기결과

* 남자개인전

1. 이기성 (한 국)
2. Dinh Toan Nguyen (베트남)
3. Shaker Ahmed Elhamy (이집트)
3. Del Rio Mikel Martinez (스페인)

*여자 개인전

1. Laura Kim (스페인)
2. 황 초 롱 (한 국)
3. Ammar Rohanda El-Said (이집트)
3. Stefania Pinga (이태리)

*남자 단체전

1. 한 국
2. 베트남
3. 이집트
3. 이 란

*여자 단체전

1. 한 국
2. 중 국
3. 세르비아
3. 멕시코

*남녀 혼성전

1. 스페인
2. 중 국
3. 베트남
3. 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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