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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마시스 인포/무술계 소식

태권도 개혁 내건 조정원 총재, WTF 3선 성공

'효율적인 마케팅과 태권도 세계화에 주력, 공정하고 재미있는 경기화'

당선 후 화답하는 조정원 총재 (사진제공 - WTF)


앞으로 4년간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이끌 총재에 조정원 현 총재가 당선됐다. 3선 이다.

조정원 총재는 덴마크 코페하겐에서 열린 WTF 정기총회에서 태국 IOC 위원인 낫 인드라파나(부총재)와 투표를 거쳤다. 재적 투표수 150표 가운데 104표로 45표를 얻은 낫 인드라파나 부총재를 눌렀다. 선거에는 WTF 189개 회원국 가운데 최근 2년간 국제대회에 2명 이상의 선수들을 출전시킨 국가와 집행위원들이 참가했다.

총재 후보자로 나선 조정원 총재는 “이번 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태권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새로운 총재가 된다면 좀 더 효율적인 마케팅과 세계화를 위해 주력할 것이며 올림픽 스포츠인 태권도가 가장 공정하고 흥미 있으며 다이내믹한 경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정원 총재는 2004년과 2005년 총재 선거에서도 이와 같이 태권도계 개혁을 재차 강조하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짧은 시간 큰 성장을 이룬 태권도계 내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산하 회원국들은 조 총재의 뜻에 공감하면서 그의 3선에 지지했다고 볼 수 있다.

3선에 성공한 조정원 총재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태권도의 승리이며 우리의 의지와 희망이 낳은 결과”라며 “앞으로 태권도를 더욱 확장시키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취임사를 밝혔다. 낫 인드라 파나는 비록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조 총재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건넨 후 “향후 4년 간 조 총재에게 좋은 일들이 있길 바라며 자신도 적극적인 후원(Full Suport)하겠다”며 조 총재와 축하의 포옹을 했다고 WTF는 전했다.

이어 부총재 선거에서는 박선재(이탈리아), 아흐메드 풀리(이집트), 헤이달로프(아제르바이잔) 등 3명이 선출됐다. WTF 부총재는 선출직 3명과 임명직 3명 등 총 6명이다. 임명직 부총재와 사무총장 인선은 오는 11월까지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