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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니의 세상살이

산(山)에 슬슬 빠져든다~ 왜 그럴까? 지난 10월 1일. 몇 년 만에 산에 올랐다. 회사에서 그것도 내가 태권도와 무술인과 함께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산행을 기획한 행사이다. 그 앞날까지 며칠 동안 육체노동을 많이 한 터라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 이른 아침 일어났는데 손가락까지 근육통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지친 몸을 억지로 이끌고 출발했다. 중간에 아는 분을 픽업해서 목적지인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날씨도 쌀쌀했다. 이러다 감기몸살 앓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말로만 듣던 남한산성. 한 번쯤 닭백숙 먹으로 간 게 전부였다. 기획자가 뒤처질 수 없어 몸을 부지런히 풀었다. 잠시 후 기분이 상쾌해지기 시작했다. 좀 전까지만 해도 찌푸둥하던 온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코에는 자연의 향기가 쉴 새 없이 들어오면서 정신도 맑아졌다. “오우~ 좋.. 더보기
월드컵 시청하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한국도 요즘 SBS가 월드컵 독점중계로 보편적인 시청권 박탈이라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더군요. 한국에 없으니 그 기분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조금은 헤아릴 것 같습니다. 이집트에 있으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지난 동계올림픽, 그리고 남아공 월드컵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그리스 전은 생중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 뉴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전해지는 소식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1천여 개가 넘는 위성TV가 집에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어느 한 채널에서도 월드컵을 중계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료채널이라 접속자체가 안됐습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다운받아 시청했습니다. 이미 경기결과를 안 탓에 긴장감 제로의 매우 심심한 경기였습니다... 더보기
잠시 여행 중이라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태마시스 운영자 입니다. 한동안 블로그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습니다. 2년 여의 이집트 생활을 하다 보름 여의 일정으로 유럽 여행 중입니다. 쉴 때는 푹 쉬어야 한다고 하죠. 그래서 블로그도 함께 쉬도록 하고 있습니다. ㅎ 그 전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했는데 이런저런 핑계거리만 생기는 것 같습니다. 복귀하는대로 지난 달에 개관한 아스완태권도장의 건립기 연재를 비롯해 태권도와 무술의 다양한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기대할건 못되지만, 소홀한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은 약속 드립니다. ^^ 다시 포스팅으로 뵙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십시오. 태마시스 운영자 한혜진 올림. 더보기
태권도가 좋아 한글까지 배우는 이집션 수련생 태권도를 배우는 외국인 수련생은 어느 순간이 되면 종주국인 한국을 관심 갖게 된다. 설명은 현지어로 하지만 수련 중 사범의 구령과 기술은 모두 한국어다. 때문에 수련생은 기회가 되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도 한국 드라마가 여러 위성TV에서 방영되면서 한류열풍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교민이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등을 아랍어 자막을 입혀 위성TV 'KOREA TV‘로 송출하기 시작하였다. 이집트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일부 수련생들로부터 한국어를 알려달라는 수련생과 일반인들이 꽤나 있었다. 그때마다 간단한 인사말 정도 알려줬다. 깊은 내용까지는 기회가 안 돼 못했다. 그러다 지난 18일부터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을 대상.. 더보기
해니의 근황 - 정신 없는 생활의 연속 한 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 없는 생황의 연속이라 그렇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이집트 아스완에 KOICA 현장 지원사업으로 태권도 전용도장 신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 막바지가 되니 할 일이 많아지네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과 잡일이 계속 생기네요. 전문적인 일은 현지 기술자들이 알아서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꼼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현장을 지키느라 더욱 바빠졌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작업 속도가 더디고 만족스럽지 못해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손발을 벗고 나선 것 입니다. 처음에는 현장 노동자들이 건축주인 제가 직접 일을 하니 불편해 .. 더보기
이집트 이슬람 최고지도자 '탄타위' 타계 이집트 이슬람 종교의 최고 성직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사이드 탄타위(Sheikh Mohamed Sayed Tantawi)가 10일 메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81세.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언론은 그의 사망 소식을 긴급히 전하면서 추모했다. 장지는 예언자 무함마드 묘가 있는 사우디 메디나가 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최근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을 위해 사우디에 갔다 이집트로 돌아오다 갑자기 쓰러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도 리야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다. 1986년 10월 이집트 이슬람 율법해석 최고 권위자(그랜드 무프티)에 임명된 탄타위는 1996년 3월부터 수니파 내 최고 권위의 종교기구이자 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 최고권.. 더보기
이집트 국내선, 싸게 구입하는 방법? 이집트 교통수단 정보 및 이용 금액 이집트 면적은 한반도의 5배에 달한다. 하지만 국토의 95%가 사막이기 때문에 실면적은 그다지 크지 않다. 매년 한국인 이집트 여행객 수가 증가되고 있다. 이집트 여행객들은 대부분 카이로를 비롯해 고대 문명을 접할 수 있는 남부를 다녀오게 된다. 그곳이 룩소르와 아스완이다. 또 휴양지인 샤름 엘 쉐이크와 후루가다 역시 인기가 높다. 카이로에서 룩소르, 아스완을 가는 방법은 버스, 열차, 비행기 등 크게 세 가지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열차와 비행기다. 버스는 현지 도로 사정과 운전자의 나쁜 운전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전하지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거리는 약 1천 킬로미터. 열차 이동시 약 13시간에서 17시간 정도 소요(출발지.. 더보기
아직 죽지 않은 람세스 2세 (아부심벨 해맞이 축전 현장) 고대 이집트 전대권력을 지녔던 람세스 2세. 세상을 떠난 지 3천여 년이 흘렀지만, 그의 명성은 아직 여전하다. 위대한 위력을 느끼는 신전은 대관식(10월 22일)과 생일날(2월 22일) 유일하게 태양의 빛이 내부 성소까지 비춘다. 지난 2월 22일 아부심벨에 다녀왔다. 람세스 2세의 위대한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신전으로 3천 년 전에 바위굴형태로 지어졌다. 한 때 하이댐이 건설되면서 수장될 위기에 처했지만,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이전했다.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 최남단에 있다.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약 1천 킬로미터, 아스완에서 또 280킬로미터를 가야 한다. 이집트 여행 중 최장거리 코스다. 이 멀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매일같이 세계 각국에서 수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결코 그는.. 더보기
특별한 나들이~ ‘람세스 2세’의 기운을 얻다! 며칠 전, 이집트에 생활하면서 아주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2월 22일. 아스완에 함께 활동하는 동료와 아부심벨에 다녀왔다. 아부심벨은 절대 권력을 지녔던 람세스 2세의 위대한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신전이다. 바위굴형태의 신전으로 약 3천 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1971년 나일강 범람을 막고자 하이댐이 건설되면서, 이 위대한 신전이 수장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유네스코가 서둘러 지상 55m 위로 안전하게 원형 그대로 이전에 성공했다. 만약 이때 수장되었더라면, 람세스 2세의 발자취는 책에서나 찾아봤어야 했을 것이다. 앞서 난 아부심벨에 이미 두 번이나 다녀왔다. 가까운 아스완에 사는 까닭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다. 아부심벨은 아스완 시내에서 차로 3시간 이상(편도) 가야 한다.. 더보기
트위터, 할수록 새롭고 흥미로운 이유? 여러분은 혹시 를 알고 계십니까? 요즘 저는 몸은 외국에 있지만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를 통해 한국과 제3국에 있는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합니다. 뉴스와 인터넷 정보로 알기 어려운 내용도 트위터 세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역만리 이집트에 살고 있어도 내 나라와 늘 가깝게 있다는 생각으로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특히 트위터는 생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렇다보니 유명 정치인, 연예인, 기업인, 분야 전문가, 평론가 등 여러 직종과 분야 사람들과 허울 없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소통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끔 지쳐 있을 때 여러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받기까지 합니다. 어제(한국시간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