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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칼럼-태권도 산책

국기 태권도 어린 아이만 해야 하나?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누구에게나 이로운 태권도

                                                                                                                          * 작성일 : 2008/11/30

- 남녀노소 모두에게 이로운 생활무술 태권도
- 성인들이며 아이들과 함께 태권도장으로 Go~ Go!

언제부터인지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는 ‘태권도는 아이들만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다수 태권도장 주 수련생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권도는 아이들을 위한 무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무술이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1만3천여 곳의 태권도장이 있다. 적게는 30명 많게는 300명의 수련생이 매일같이 수련한다. 아무리 우리나라 국기며, 종주국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수가 태권도장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이유에 따라 도장을 찾는다. 수치가 그 우수성을 반증하고 있다.

태권도는 분명 건강을 이루는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이로움이 있는 무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성인들에게 소외받는 현실이다. 이에 여성, 성인,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태권도 수련의 긍정적인 효과를 간략하게 소개할까 한다.

여성에게 태권도는 유연성과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게 반복돼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를 가져다준다. 예쁜 몸매를 가꿀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갈수록 험악해지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태권도 기본동작과 에어로빅이 결합된 퓨전태권도인 리권(www.rhykwon.com)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찌든 일상, 잦은 야근, 원치 않은 음주, 정기적인 모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인들의 모습이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생활과 만성 스트레스는 몸을 망치고 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기합으로 토해 낸다. 정권지르기와 품새, 겨루기 등 다양한 수련프로그램으로 체력과 분열된 정신을 가다듬는다. 동시에 몸에 쌓여가는 불순한 노폐물은 굻은 땀으로 배출시킨다. 이렇게 시원하게 땀을 흘리고 수련을 하고나면 강해진 체력과 강한 자신감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신에너지가 몸에 들어가 삶에 활력이 된다.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인데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온몸이 쑤시면 그 뒷날 으레 비가 내린다. 건강을 걱정하는 노인들의 고민은 깊어져간다. 그렇다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노인에게 태권도는 과격한 수련이다? 그렇지 않다. 강한게 있다면, 약한 것도 있다. 빠른 동작이 있다면, 느린 동작이 있다. 태권도는 수련생 특성에 따라 수련강도 및 프로그램을 변형하여 수련이 가능하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체력은 물론 근력, 유연성 등 모든 게 젊은 때와 다르다. 고령자일수록 알맞은 운동을 꾸준히 해야만 몸과 마음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온몸의 근육을 펴고 접는 동작이 많은 품새를 통해 유연성과 지구력,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동시에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갑작스런 건강 이상증세를 막을 수 있다. 반복된 수련으로 신체와 정신 건강에 변화가 생기면서 마음도 상쾌해져 치매예방에도 탁월하다. 실제 인천에는 60세 이상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태권도시범단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렇듯 태권도는 결코 어린이들만의 무술이 아니다. 심신수련은 물론 자기방어, 스트레스 해소, 자신감 회복, 자긍심 고취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이로운 생활무술인 것이다. 다만, 성인, 여성, 노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못한 게 아쉽다. 이를 위해 각 도장들은 특정 수련 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도방법을 준비, 전에 찾아 볼 수 없었던 신규 수련생맞이에 만전을 다해야겠다.

년 후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 곳곳에 중국인들이 길거리에서 태극권을 하듯 태권도를 수련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끝)

[태권도장에는 유독 어린 아이들이 많다. 어린이국가대표시범단인 미동초등학교 시범단원들이 수련중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명성태권도장에는 자녀를 따라 뒤는게 태권도를 배우는 부모와 성인들이 많다.] 

[일산에 있는 김재훈태권도장에는 성인 태권도 수련생들이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린다.]

[대전 무궁화태권도장에는 어머니태권도교실이 있다. 지난 해 태권도진흥재단이 주최한 가족태권도페스티발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태권도를 통해 젊은 청춘을 유지하는 인천 할머니태권도시범단. 평균 75세 할머니들로 구성된 시범단은 현재 전국적으로 시범활동 등 노인들의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퓨전태권도 리권]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