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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NEWS - 태권도

종주국 태권도 대표 출사표, 남녀 동반 종합우승 자신


- 23일(토) 대회 개최지 경주로 이동, 현지적응훈련 돌입
- 전자호구 적응훈련 집중, 남녀 각각 4체급 금메달 목표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2011 WTF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단장 정만순)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3일 오전 결전지인 경주로 떠나,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한다.

목표는 당연히 남녀 동반 종합우승이다. 남자부와 여자부는 모두 각각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체급 절반을 휩쓸겠다는 것. 과거에는 충분히 가능했을 목표지만, 이제는 태권도 기술이 모두 평준화되어 목표를 달성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마다 최상의 실력발휘는 기본이며, 무엇보다 개최지가 한국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부담감을 떨치는 것과 라저스트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현재까지 ‘자신만만’해 있다.

21일 오전 태릉선수촌 태권도 훈련장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신체 리듬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쾌한 음악이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힘든 훈련을 하지만, 힘든 내색을 찾아볼 수 없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을 정도다. 선수들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달 13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선발된 1~2진 선수 32명은 3월 2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전문체력훈련과 기술훈련과 함께 매일 같이 전자호구적응훈련에 집중했다. 컨디션을 고려해 강·약 조절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자호구 적응을 하지 못해 참패한 뼈아픈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전자호구는 이번 대회에 사용되는 라저스트에 집중했다. 이미 국가대표 최종전과 평가전에서 라저스트를 두 차례 경험하고, 그 가운데 선발된 선수라는 점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득점 인정이 잘되는 ‘몸통 옆구리 공략’과 ‘밀어차기’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김세혁 총감독은 “다행스럽게 대표선발전에서 라저스트를 사용해 득점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거기에 합숙훈련 기간에 전자호구를 착용하고 실전훈련을 반복했다”며 “전자호구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합숙기간 동안 한국체대와 용인대, 수원시청, 인천시청, 고양시청 등 국내팀과 합동훈련을 하면서 경기경험을 살렸다. 최근 외국팀 중에는 이집트대표팀이 방문해 훈련을 통해 국제적인 경기력도 점검을 마쳤다.



21일 태릉선수촌에 태권도 대표팀이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상대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꼼꼼하게 살폈다.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대회 영상을 보고 장단점을 파악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해 해당 선수와 공략과 대응을 준비했다.

이번 대회부터 경기규칙이 바뀐 점도 주목했다. 머리 회전기술이 3점에서 4점으로 늘어나고, 부심 2명 이상 득점 인정 시 유효득점으로 인정, 12점 점수차승 제도가 부활 되는 등 변화가 있는 만큼, 지도자와 선수 모두 경기규칙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세계선수권 한국 대표팀은 기존과 달리 코칭스태프만 무려 7명.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전임감독으로 김세혁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남자부는 조임형 수석코치(용인대)와 정광채(한국체대), 이원재(한국가스공사), 여자부는 김맹곤 수석코치(서울체고)와 임성욱(삼성에스원), 박은선(수원시청) 등이 맡는다.

이들은 모두 이번 대표팀에 국가대표를 배출한 소속팀 지도자이기도 하다.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부족한 부분을 조언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마다 두 명의 지도자가 세컨을 전담한다. 배정은 소속팀 지도자가 우선으로 했다.

남자팀은 20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여자팀은 지난해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탈환한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침체하고 있는 종주국의 위상을 되살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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