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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NEWS - 태권도

올림픽 놓고 전자호구 공인 업체간 경쟁 후끈

△ 라저스트 - WTF 월드컵 사용,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용 확정
△ 대도 - 코리아오픈 호평 속 마무리, 유럽 등지 오픈대회 다수 사용

2012 런던 올림픽 점점 다가오고 있다. 태권도 경기에 전자호구 사용이 확정된 가운데 공인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자사 제품이 각종 대회에 큰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언론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전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로서 올림픽에 공식으로 전자호구로 선정이 가능한 곳은 모두 2개 사의 제품이다. 가장 먼저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공인을 받은 라저스트(LaJUST)사와 최근에 공인을 받은 대도(DAEDO)사 등이다. 여기에 케이피앤피(KP&P)라는 국내회사가 WTF에 추가로 공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들 업체는 가능한 많은 제품이 시장에 유통돼 매출이 오르는 게 주목적이다. 하지만 이보다 2012 런던 올림픽에 공식 선정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선정 여부에 사업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각국에서도 전자호구를 섣불리 다량 구매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에 언떤 제품이 결정되는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이 2년여 남았다고는 하지만 제품 선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전자호구 선정은 해당 개최국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WTF 공인제품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그 전에 호구를 최종 선택하는 올림픽조직위에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크고 작은 다양한 대회에 문제없이 경기를 치룬 경험이 중요하다. 그래서 각 업체들은 여러 국제대회에 자사의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고 있다.


라저스트(LaJUST, 좌)사와 대도(Daedo, 우) 경기 장면

전자호구 선두주자 라저스트는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도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심심치 않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 해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사용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 중국 우루무치에서 열린 월드컵선수권에서는 대도와 경쟁에서 막판 뒤집기로 사용됐다. 오는 10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사용이 확정된 상태다. 웬만한 메이저급 대회에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

대도는 라저스트에 비해 개발은 물론 공인을 한 참 늦게 받았지만,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열린 많은 대회에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태권도용품 회사의 이점인 ‘딜러망’을 충분히 활용한 덕이다. 특히 지난 8월 ‘제6회 코리아오픈대회’에 제품 개발 이후 한국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국내 태권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잇따라 열리는 주요 국제대회에 사용되면서, 전자호구 ‘대세론’ 분위기를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그렇다면 2012년 올림픽에 어떤 회사의 제품이 사용될까.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다. 이는 WTF 역시 마찬가지다. 특정 회사를 밀어줄 수도 없다. 전자호구 판정에 따라 2020년 올림픽에 태권도가 존재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혜가 있을 수 없다. 전자호구 사용여부도 신중히 결정 했듯, 업체 선정도 신중히 객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섣불리 어느 업체가 유리하다고 예측할 수 없는 민감한 상황이다. 제조사들의 미래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최종 선정이 곧 다가오고 있다. 막판 업체 간의 총력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by 무카스 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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