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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방

홍준표 회장의 반말 “사무총장, 잘 들었지? 이번에 실수하면 넌 감옥간다.” “야, 진방아, 너는 저쪽에 가 있어.” 1월 13일 오후 5시,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은 회의를 주재한 홍준표 회장. 이번 대의원 총회는 지난해를 평가하고 올해의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대한태권도협회의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홍준표 회장은 협회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양진방 사무총장을 향해 마치 어린 아이를 대하듯 “얘, 쟤, 너” 하는 식의 반말을 여러 번 내뱉었다. 사석에서라면 홍 회장이 양 사무총장을 향해 얼마든지 반말을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이도 서너 살 많고, 직급도 위인 만큼, 나름대로는 친근함의 표시로 반말을 하거나, .. 더보기
체면 구긴 韓 태권도, AG 교훈으로 확~ 바꾼다 종주국 태권도가 위기감을 현실로 맞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자호구 부적응과 선수들의 국제경험 미숙, 홈 텃세 등 여려 이유가 거론됐다. 한국선수단은 총 16체급 중 12체급에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8개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결과는 목표에 절반인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에 그쳤다. 더욱이 남자부는 이란(금3, 동1)에 여자부는 중국(금4, 은1)에 1위 자리를 각각 내줬다. 출전사상 1위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이번 대회 실패를 모두 인정했다. 대회가 끝난 후 KTA 양진방 사무총장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 더보기
'돌아와라' 양진방, 위풍당당 했던 옛 모습으로 (2008-01-09)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양진방 전무이사의 옛 모습을 그리워 하며 종주국 태권도계 ‘브레인(Brain)’이자 개혁파의 대명사로 통하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요즘 그가 제도권 입성 당시의 초심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200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한 국가대표 선발전 기간 중 편파판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희대와 용인대 주축으로 이른바 태권도계의 ‘4.16 학생시위’가 일어났다. 이와 동시에 뜻 있는 대학교수, 태권도지도자들이 ‘태권도바로세우기운동’에 동참해 태권도 개혁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이들은 태권도계의 부정 비리를 척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무소불위(無所不爲)’였던 당시 협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