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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

인천시가 유치하려는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해 2013년 아시아실내무도대회를 유치한다고 한다. 무예계에서는 'Asia Indoor Game'으로 알려진 대회다. 2009년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개최된 이 대회를 조사하러 가 본 적이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인정한 대회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일부 스포츠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무술들이다. 베트남대회에서는 'e-sports'도 포함되어 있었다. 무에타이, 가라테, 태권도, 우슈, 킥복싱, 카바디,주싯수 등 볼만한 것들이 많다. 베트남대회에서는 대한체육회에 가맹되지 않았던 킥복싱과 무에타이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이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대회를 계기로 겨우 인정단체니 준가맹단체니 하며 각 종목단체들을 대한체육회는 승인했다. 인천은 갑작스러운 이 대회를 유치하.. 더보기
내가 수련하는 무예, 이념은 있는가? [무예보고서 - 무예의 지식체계를 고민해보자] 창시-분파-통합-분파-창시 등으로 반복되는 한국무예계의 생리를 두고 일부에서는 답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때문일까. 무예 언론들이 여러 사건들을 기사화하면서 비판의 소리를 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지만 정부관계자들은 물건너 불구경하는 모습이다. 이러다보니 어디부터 잘못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게 무예계는 또 갈팡질팡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익을 챙기겠다고 일부 몰지각한 단체들은 얼마되지도 않는 돈에 좌지우지 패싸움 양상을 띠는 모습도 보인다. 마치 밥그릇싸움이 아닌 구걸하는 모습속의 갈등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온통 축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여기저기 축제장을 점유하기 위한 모습을 볼때면 안타깝다는 생각도 해 본다. 한 무예가 완성되기 .. 더보기
무예계, 말로만 하는 우리 정신화(精神化)? 우리는 흔히 국내에 난무하고 있는 모든 무예들이 한국의 모태라거나 한국의 전통무예라고 말한다. 뿐만아니라 그 맥락을 우리 민족문화의 고유한 전통성이니 하고 역사속에서 그 뿌리를 찾고 있다.우리 나라에서 각종 무예가 해방이후 단체들이 조직되고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신체단련과 정신수양, 기술의 연마, 그리고 화랑도정신의 앙양 등으로 수련의 목적을 제시해 오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 전래된 무도역시 화랑도 정신을 뺀 나머지는 일본의 수련목적과 같을뿐, 일본무도의 수련목적과 화랑도정신이라는 그럴싸한 목적을 제시하고 각종 단체들이 창립되고 지금까지 유지하면서 이어져 온데에 대해 놀라움과 허술하기 짝이 없는 짜맞추기식의 무도정책이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대체로 오랜 역사를 가진.. 더보기
한국 무예의 희망, 젊은 무예연구가 3인방 최근 영상콘텐츠 소재로 무예를 선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다양한 국가나 기업들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이 사업들은 앞으로 이를 시청한 우리 국민들이 무예에 대한 새로운 눈이 떠지길 기대해 본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많이 발견된다. 일부 제작업체들이 자문을 의뢰해 온 작품들을 보면 전문성이 결여된 허무맹랑한 무예사를 근거로 기획부터 잘못된 사례들이 발견된다. 일부 단체들이 주장하는 짜맞기 무예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하면, 우리가 보는 관점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이 보는 한국무예사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 무예사연구가 미흡한데도 있지만, 제작사들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거나, 제작팀들의 연구노력이 부족한데 있다. 이러한 무예사의 오류는 지금의 일만은 아니다. 1950년대.. 더보기
취권의 창시자는 성룡? 1978년 원화평감독이 만들과 성룡이 출연했던 취권(Drunken Master)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홍콩무협물이었다. 그 뒤 2탄 3탄이 나올정도로 코믹한 무술은 관객에게 흥미를 주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취권은 창시자가 소화자로 알려져 있다. 취권은 상당히 부드럽고 허리의 유연함을 이용한 공격술이 많고, 자신의 하반신을 공격하는 적들이 많은 것을 착안해 도약기술이 많고 공중공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무예관련 사이트들에는 '취팔선권'이라고 하여 팔선취권이라고 한단다. 성룡영화에 나오는 여동빈 등 8명의 이름을 딴 '취팔선'이라는 이야기다. 취팔선권은 홍가문에 실제 전해지는 투로가 있으며, 황비홍이 소화자에게 배운후 홍가권에 포함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취권은 육단.. 더보기
현대무술이 제기하는 철학적 물음들? 무술의 세계화에서 가장 심각하게 제기될 철학의 문제들은 무술의 세계화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 될 것이다. 무술의 세계화의 본질에 대한 물음은 단순히 무술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주도하고 있는가하는 물음을 넘어서서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묻는 것이다. 이것이 무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맞물려 무술의 세계화가 자칫 동양무술의 정체성을 절멸시키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첫째, 무술의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여러 문화가 뒤섞이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동양에서 보급된 무술들이 각국에서 그들만의 문화와 접목돼 새로운 신생무술들이 등장하고 대중화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무술이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스포츠화된 종목 역시 그 내면에는 서구스포츠의 경기규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하나의.. 더보기
조선통신사가 닭을 훔친 씁쓸한 기록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이나 글을 자주 남긴다. 그 중에서도 조선통신사가 닭을 훔쳐 서민과 싸움을 하는 조선통신사 그림을 놓고 인터넷까지 말이 많다. 위 그림처럼 일본 경도대학에 있는 통신사 그림사료에는 조선인이 닭을 훔친모습이라고 당당하게 써놓고 있다. 닭을 훔펴서 사람들과 싸우는 모습이란다. 그런데 이 그림은 일본의 아이와 함께 놀면서 닭을 함께 쫓아 조선인의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인들은 이 그림을 놓고 조선인이 도둑질을 한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조선통신사와 관련해 후쿠오카번의 당시 기록에는 닭 1천마리를 구입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은 통신사가 도쿠가와 쇼군에게 선물로 줄 매의 먹이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통신사의 접대용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화련한 통신사가.. 더보기
日 정부의 '학교 무도교육 강화' [허건식의 무예보고서 - 일본 2012년 전 학교에 무도교육 필수화 추진] 현대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핵가족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인성교육이라는 영역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무예계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최근 몇 년간 화두가 되고 있다. 일선 무술 도장들이 인성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장지도자들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성교육에 무도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일부 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무도교육의 필요성 등이 아직은 중요한 소재로 인식되지 못하는 실정이다.'방과후 학교'라는 제도를 두어 활성화를 추진하고는 있.. 더보기
무예(武藝)가 궁금 하십니까? 혹시 무예(武藝)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궁금하십니까? 는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로 태권도와 무술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전문지식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태권도 이외 무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무예분야에 최고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허건식 박사님의 를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처음 한 포털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홈페이지에 무예에 관한 학술정보를 기록한 것으로 분야 전공생에게 큰 도움을 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그 홈페이지가 문을 닫아 무예보고서는 중단돼 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제 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 무예사에 꽃을 피우고 전통무술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허 박사님의 다양한 무예보고서를 다시 볼 수 있게.. 더보기
태권도가 '유도'로부터 배워야 할 점들 [박성진 기자의 태권도와 타무도] 제9편 유도 유도(柔道)는 여러 가지 면에서 태권도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무술이다. 태권도의 경우 올림픽 잔류 여부를 걱정하고 있지만, 유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태권도보다 36년이나 빠른 1964년에 이미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이후 동양을 대표하는 무술스포츠로서 전 세계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유도에 대한 관심은 높다. 실례로 태권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일반 미디어의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유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성적에 대해서는 빠지지 않고 다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대중적인 스타로 자리잡은 사람으로는 문대성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유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