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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

380년을 이어온 활터 ‘석호정’, 철거 위기… 왜? 역대 왕과 문무백관, 선비가 활을 쏘기 위해서는 주로 ‘황학정(黃鶴亭)’을 찾았다. 일반 백성은 지금의 서울 남산에 있는 석호정(石虎亭)을 찾았다. 그런데 이 석호정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373년 역사 속의 국궁, 민간 활터의 모태 석호정을 남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주변 체육시설과 함께 철거 및 이전할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특별시 중구청(청장 박형상)과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소장 나영일)는 오는 20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남산공원내 석호정 존치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석호정과 ‘남산 르네상스’와의 공존 방안 모색을 위해 정계는 물론 관련 학계관계자와 언론계에서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중구청 문화체육과장의 진.. 더보기
일제시대 우리나라 무술도장 현황 일제 통치하에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스포츠종목이 유입 되었다. 선교사들에 의해 서구스포츠가 유입되었으며, 일본인들에 의해 학교체육 및 일본무도의 유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금 체육사나 무술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당시의 자료를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은 당시의 신문기사나 일부연구자들의 연구물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정리되고 있다. 필자는 얼마전 일제당시 조선총독부나 민간인들에 의해 시설을 갖추고 있던 무도도장 현황에 대해 1934년에 일본문부성에서 보고된 자료를 발견했다. 당시 일본인들은 검도 도장뿐만이 아니라, 유도, 궁도, 스모 등 일본 무도와 더불어 육상, 정구, 야구, 축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모두 조사되어 있었다. 그 내용중 검도, 유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기준.. 더보기
단무지에는 무도 정신이 들어 있다! 다쿠앙 소오호오(澤庵宗彭, 1573∼1645) 선사는 무도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일부학계에서는 조선의 선승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출신지는 일본으로 학계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출생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다쿠앙은 일본식 무짠지나 우리가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시키면 나오는 ‘다꽝’이라 부르는 반찬(단무지)의 이름이다. 일본 도쿠가와 이에미쓰(德川家光)장군은 동해사(東海寺)를 방문했을 때 다투앙 선사가 평소 먹던 무짠지를 내놓았는데, 소박한 반찬이었지만 그 맛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도쿠가와장군은 이 반찬의 명칭을 ‘다쿠앙쯔케’라 불렀고, 요즘엔 다쿠앙이라 부른다. 다쿠앙은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병법서인 이라는 편지를 쓴 저자이기도 하다. 부동지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