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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건식의 무예보고서/무예보고서

[무예보고서] 무술계, 분파 요인? 합기도 단체들은 무려 50여개로 분파로 나뉘어 있다. 사단법인의 지위를 가지고 서로의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태권도의 태동과 관련하여 1959년에 최홍희에 의해 무술단체가 통합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무덕관을 비롯한 몇 개 단체가 통합에 문제가 있었고, 아직도 대한태권도협회와 다른 노선을 걷는 태권도단체도 있는 것을 보면 무술단체들의 분파성은 대단히 뿌리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 첫째, 무술단체의 분파 형태는 몇 가지의 내, 외부적인 요인으로 정리할 수가 있다. 무술단체분파적인 현상이 무술내용의 기술적 체계에 의한 분파라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면도 있고 무술의 속성상 자연스러운 면도 있다. 무술의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보다 더 나은 기술체계로 무술이 재편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더보기
무예계, 말로만 하는 우리 정신화(精神化)? 우리는 흔히 국내에 난무하고 있는 모든 무예들이 한국의 모태라거나 한국의 전통무예라고 말한다. 뿐만아니라 그 맥락을 우리 민족문화의 고유한 전통성이니 하고 역사속에서 그 뿌리를 찾고 있다.우리 나라에서 각종 무예가 해방이후 단체들이 조직되고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신체단련과 정신수양, 기술의 연마, 그리고 화랑도정신의 앙양 등으로 수련의 목적을 제시해 오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 전래된 무도역시 화랑도 정신을 뺀 나머지는 일본의 수련목적과 같을뿐, 일본무도의 수련목적과 화랑도정신이라는 그럴싸한 목적을 제시하고 각종 단체들이 창립되고 지금까지 유지하면서 이어져 온데에 대해 놀라움과 허술하기 짝이 없는 짜맞추기식의 무도정책이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대체로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국가들은 그 민족의.. 더보기
한국 무예의 희망, 젊은 무예연구가 3인방 최근 영상콘텐츠 소재로 무예를 선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다양한 국가나 기업들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이 사업들은 앞으로 이를 시청한 우리 국민들이 무예에 대한 새로운 눈이 떠지길 기대해 본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많이 발견된다. 일부 제작업체들이 자문을 의뢰해 온 작품들을 보면 전문성이 결여된 허무맹랑한 무예사를 근거로 기획부터 잘못된 사례들이 발견된다. 일부 단체들이 주장하는 짜맞기 무예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하면, 우리가 보는 관점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이 보는 한국무예사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 무예사연구가 미흡한데도 있지만, 제작사들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거나, 제작팀들의 연구노력이 부족한데 있다. 이러한 무예사의 오류는 지금의 일만은 아니다. 1950년대.. 더보기
北 장교가 밝힌 '격술'은 과연 어떤 무술인가? 2005년 9월 2일자 ‘북한격술연구소 연구원은 격술달인’이라는 보도가 나간 적이 있다. 최근 북한 군무술로 알려진 ‘격술’에 대해 무술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격술은 어떤 무술인가. 귀순 장교출신인 김정교씨가 쓴 (플래닛미디어)와 북한장교출신인 호혜일씨가 쓴 (맑은 소리)에는 격술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지금부터 이들이 저술한 내용과 그동안 북한귀순자들이 진술한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격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격술은? 북한군이 하고 있는 무술은 차력, 유술, 레슬링 등과 더불어 복합적인 응용기술로 정립된 ‘격술’이 있다. 격술이 태권도와 가장 크게 다른점은 훈련동작의 유연성이나 정확성보다는 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살인기법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격술에 대해서는 다양.. 더보기
로마 검투사 유물 무더기 발견 영국을 통치했던 로마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 영국의 요크지역에 에보라쿰을 건설한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로마 검투사들의 유골이 80여개나 발견돼 학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맹수들에게 물어뜯긴 상처라는가, 유골들이 한쪽만 비대칭으로 성장한 골격을 보면 당시 검투사들도 맹수같은 동물들과 겨루는 격투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청된다. 특히 AD 1-4세기경의 검투사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빠른 시기에 검투사들의 존재와 그들을 이용한 도박형태의 경기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 스포츠 인류학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의 관련 기사 전문이다. (런던 AFP=연합뉴스) 로마인 검투사들로 추정되는 유골들이 영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대거 발굴됐다. 7일 영국 요크 고고학 재.. 더보기
취권의 창시자는 성룡? 1978년 원화평감독이 만들과 성룡이 출연했던 취권(Drunken Master)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홍콩무협물이었다. 그 뒤 2탄 3탄이 나올정도로 코믹한 무술은 관객에게 흥미를 주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취권은 창시자가 소화자로 알려져 있다. 취권은 상당히 부드럽고 허리의 유연함을 이용한 공격술이 많고, 자신의 하반신을 공격하는 적들이 많은 것을 착안해 도약기술이 많고 공중공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무예관련 사이트들에는 '취팔선권'이라고 하여 팔선취권이라고 한단다. 성룡영화에 나오는 여동빈 등 8명의 이름을 딴 '취팔선'이라는 이야기다. 취팔선권은 홍가문에 실제 전해지는 투로가 있으며, 황비홍이 소화자에게 배운후 홍가권에 포함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취권은 육단취권, 노지심취권,.. 더보기
무술인 스스로 떳떳해져야 하는 이유? 삼국시대 및 무예도보통지 등 들먹이져 전통 무술 주장하는 무술단체 난립 저마다 전통이라고 말하는 무술들을 언론들은 검증없이 내 보낸다. 이러한 보도는 언론을 믿는, 무술에 대해 잘 모르는 예비수련생들에게 사실처럼 다가선다. 이와더불어 가장 도덕성과 윤리성을 지녀야 할 무술인들 스스로가 언론앞에 확실치 않은 말들을 내뱉어 기자들도 바보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많은 무술들은 전통을 표방하면서 삼국시대와 를 들먹인다. 삼국시대에 살아보지도 않은 사람들이고, 를 보며 대충 흉내 낸 것을 마치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전수집안인냥 합리화해 자신들의 족보와 무술사를 왜곡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왜곡된 사실속에서 예비수련생이나 어린수련생들의 학부모들은 광고전단지나 신문기사를 믿고 수련공간인 도장을 선택해 피해자(?)를 양.. 더보기
국내에 최초로 가라테가 유입된 시기는? 국내에 공식적으로 일본의 가라테가 선보인 사료다. 동아일보 1937년 8월 13일자 1면에는 종로에 있던 YMCA(중앙기독청년회) 유도부 도장에서 13일 오후 8시반 일본 동경에 소재한 임명관대학(리츠메이칸대학)의 야마구치 고겐(山口剛玄,1909-1989)을 초청해 가라테의 대의급(大意及) 실제시범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당시 야마구치 고겐(山口剛玄)가 시범보인 가라테 유형은 고주류(剛柔流) 가라테였을 것으로 보인다. 고주류는 1860 년대 후반 히가온나 칸조(東恩納寛量)가 오키나와에서 중국 복건성으로 가 남파 소림권에서 14년동안 중국무술을 수행한 후 그것을 오키나와로 전했다고 한다. 히가온나는 오키나와로 전했다 무술은 후에 "那覇手"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수제자였던 미야기 쵸준(宮城長順)에게 .. 더보기
세계 최고의 폴로 '격구', 한국서도 볼수 있을까? 과천경마문화축제에서 격구를 시연하고 있는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 사범들. 2010 과천경마문화축제가 과천경마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의 최고의 백미인 마상무예시연이 오는 22일, 23일 개최된다. 이 기간동안 고구려·백제·신라 삼국 및 조선 기마병들의 멋진 행진과 전통 마상무예, 격구의 동작 등이 관람객 앞에 소개된다. 우리가 용맹한 기마민족의 후예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이하 '마상무예협회', 회장 김영섭)에서 95년부터 15년간 진행했던 마상무예 시연을 금년에는 퍼레이드와 함께 엮어 더욱 새롭게 구성했다. 조선 정조때 완성된 무예서인 를 고증하여 선보이는 마상무예에는 마상쌍검, 마상월도, 기창, 기사의 기본기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직접 활을 쏘는 교전도.. 더보기
세계 유일의 기술~ 이것이 한국의 '격구'다 Canon|Canon EOS-1D|Manual|2002:03:20 15:38:23 Canon|Canon EOS-1D|Manual|2005:05:22 14:11:04 국내 유일의 격구 복원단체인 한민족마상무예격구협회의 사범들이 격구시연을 하고 있다. 1994년 복원되어 현재 유럽 등지에 알려지고 있다. 세계에서 이처럼 고난도 기술을 보이는 마상격구는 없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영국의 폴로는 단순한 게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어설픈 격구를 선보이고 있는 단체들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원리와 원전의 이해일텐데. 최고의 모습을 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by 허건식의 무예보고서 ㅣ www.womau.net]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