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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마시스 인포/무술계 소식

월드컵, 축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성대한 개막식을 치룬 태권도 월드컵.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이달 초 아쉬운 미련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자국 팀의 성패에 따라 울고 웃었다. 축구 팬들은 다시 4년 뒤를 기약해야만 했다. 그 대단한 월드컵이 축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타 스포츠 종목에도 있다. 축구에 비해 그 인기도는 많이 떨어져 비교될지 모르지만, 태권도 경기인들에게 대축제인 월드컵이 얼마 전에 개최됐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주최하는 ‘2010 WTF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가 지난 7월 17일 중국 우루무치 신장스포츠센터체육관(Xinjiang Sports Center Gymnasium)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되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는 총 19개 남자 팀과 20개 여자 팀이 초청되어 단체전 우승컵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WTF는 또한 랭킹 1위인 선수 10명을 포함한 총 21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남자부 팀 파견 국가는 중국, 한국, 이란, 대만, 요르단,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세네갈, 이집트, 스페인, 터키, 덴마크, 영국,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미국, 멕시코, 호주이며, 여자부 팀 파견 국가는 중국, 한국, 이란, 대만, 요르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스페인, 터키,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멕시코, 호주이다.

2009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 4개 국가 및 주체국인 중국은 시드 배정을 받아, 남녀 부문 참가 팀들은 각 5개 그룹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된다. 17일부터 3일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전이 치러지며,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은 각 부문 1위 5개 팀과 최우수 2위 3개 팀이 8강에 진출하여 토너먼트 경기 방식으로 4강 및 결승전을 하게 된다.

시드 배정을 받은 남자 팀은 한국, 이란, 스페인, 터키 그리고 중국이며, 여자 팀은 한국, 스페인, 프랑스, 미국 그리고 중국이다.

전자호구 및 즉석비디오판독제를 사용하는 이번 월드컵대회에는 2분 3회전경기로 치뤄지며, 올림픽 체급이 적용된다. (남자: -58kg, -68kg, -80kg, +80kg; 여자: -49kg, -57kg, -67kg, +67kg) 각 팀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예선전에는 4경기로 승자를 가르고, 8강전부터 2:2일 경우 5번째 경기를 통해 승자를 결정한다.

지난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는 2009년 6월 11-1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으며, 남자부 우승은 터키, 이란이 은메달,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에는 한국이 금, 러시아가 은, 터키와 모로코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경기 개막 하루 전인 16일 오후 9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대회 개막식 행사가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으며, 특히 조직위가 준비한 화려하고 장대한 문화 예술단 공연과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 시범은 약 2,000명이 넘는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개막식 행사에는 중국측 주요 인사로 장 춘시엔 (Zhang Chunxian)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 겸 대회 명예 위원장, 누르 베크리 (Nur Bekri) 신장위그르자치구 성장 겸 대회 위원장, 추이 다린 (Cui Dalin) 중국태권도협회장 겸 중국 체육국 부부장 및 대회 집행위원장, 리 광밍 (Li Guangming) 신장위그르자치구 체육국 당서기 겸 대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강원식 신임 국기원 원장, 이대순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및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대회사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다른 태권도 개인전 경기와 달리, 월드컵대회의 큰 특징은 단체전에 있으며 단체전의 매력은 팀원들이 함께했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고 말하며 “단체전에서의 승리의 느낌은 더욱 커지며, 팀원들이 함께하면 어려움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및 텍스트 : 세계태권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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