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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맛보기’ 태권도 시범에 열광하는 이집트

한-아랍 카라반 행사에 방문한 종주국 태권도시범단 인기 절정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13일 이집트 카이로스타디움 제3경기장에서 리허설 시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현지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본 무대에 앞서 맛보기만 보여줬을 뿐이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제2회 한-아랍 친선 카라반 행사’에 태권도 시범단으로 방문, 13일 개최된 ‘제5회 주이집트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깜짝 등장했다. 15분간 리허설 시범을 선보였다. 앞서 한국의 사물놀이 및 비보이 공연팀이 흥겹고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14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에 휴식도 없이 곧바로 시범 공연을 펼친 시범단은 현지에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실수 없이 깔끔하게 시범을 마쳤다. 종주국 태권도 시범단이 이집트에 방문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 방문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만이다.

평소 인터넷으로나마 고도의 태권도 시범을 봐 오던 현지 태권도 수련생들은 자신들의 눈앞에서 직접 시범이 보이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들고 시범공연을 촬영하느라 바빴다.

이날 공연을 위해 이집트 최남단 도시 아스완 지역 수련생들도 18시간 동안 열차를 타고 대회에 참가했다. 시범을 본 후 수련생들은 “사범님 최고에요”라면서 “함께 사진을 찍게 해주라”고 부탁해왔다.

시범단은 14일 대사배 결승전을 앞두고 50분간 스페셜 시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윤종곤 주이집트 대사를 비롯해 이집트 정부 및 각국 대사관 인사들과 교민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한-아랍 카라반 행사는 아랍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한-아랍 소사이어티(이사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가 지난해부터 주관했다. 이집트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요르단, 오만, 시리아, 카타르, 레바논 등 아랍 8개국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끝)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ㅣ www.ilovetkd.com]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