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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태권도 표방 '무신', 고도의 태권도 안티인가? 태권도를 내세우며 출범한 격투기대회 '무신(武神)'의 개최는 볼만한 격투기 대회에 가뭄이 든 상태에서 격투기 팬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이재선, 김세기, 방승환, 권아솔, 권민석 등 국내 격투기 스타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최사인 MXM의 오창진 대표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대한태권도협회 소속의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오경호)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서 태권도를 앞세운 격투기 대회를 표방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격투기대회의 실무를 맡았던 관계자들의 대회 운영 참여도 대회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었다. 우선 예고됐던 9.. 더보기
태권도 전문기자로 이끌어준 서성원 선배 2004년 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시작하게 된다. 기자라는 직업을 얻게 된 것이다. 꿈에도 생각 못했던 직업이다. 평소 태권도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지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신문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 발행하는 계간태권도(이후 월간태권도)를 구독했다. 또 과거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발하게 이용되기 전에는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에서 태권도 소모임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태권도를 피력해왔다. 어쩌면 그때부터 태권도 전문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2004년 무토(현재 무카스)에 태권도 전문기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내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일을 가르쳐줄 선배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삭막한 태권도 취재현장(이때만 해도 태권도 관계자들은 다른 분야와 달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