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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장

이승완-강원식 두 국기원장의 ‘화해’를 바라보며 [박성진 태권도 전문기자 칼럼]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던 국기원에 바야흐로 봄이 오는가? 적어도 9일 국기원에서 있었던 두 국기원장의 만남을 보면, 그러한 기대를 해봄직도 하다. 이승완 재단법인 국기원장과 강원식 특수법인 국기원장이 9일 오전 국기원장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송봉섭 부원장, 박현섭 부원장, 김철오 사무총장과 임춘길 부원장 등이 함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두 국기원장은 국기원과 태권도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화합하고 서로를 존중한다는 공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식 원장은 이날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완 원장과 나의 뜻이 다르지 않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에는 우리 둘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국기원장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 더보기
이승완 원장이 '국기원'을 떠나며 남긴 편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7천만 태권도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국기원장직에서 물러나 평범한 태권도인으로 돌아갑니다. 이 결단이 제가 국기원장으로서 태권도와 국기원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습니다. 저는 태권도 제도권에 발을 들여놓은 그날부터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친구이길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개인의 명예보다는 태권도의 운명과 미래를 먼저 생각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정성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어 몹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이제 제가 물러나는 오늘부터 국기원을 둘러싼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이 종식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전환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점 흔들림 없이 저를 믿고 .. 더보기
태권도계, 인맥은 이념보다 강하다? *작성일 : 2009년 6월 18일 [서성원의 퀘변독설] -‘인맥(人脈)이 이념(理念)보다 강하다’는 말이 유효 최근 태권도계의 최대 이슈는 국기원 정상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홍준표 찬반논쟁’이다. 홍준표 KTA 회장이 국기원장 적임자냐 아니냐를 놓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KTA는 홍 회장을 반대하는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연대’(국사연)을 불순한 무리로 규정하고, 집안단속에 들어갔다. 국사연에 가담하려면 사표를 내고, 그렇지 않으면 오해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사연 측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비아냥대고 있다. 국사연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세(勢)를 과시했다. 이에 홍 회장 지지파는 국사연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