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마뱅크/연구실

[논문] 태권도 도복과 띠의 의미 고찰 안 용 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I. 서언 체육에서 인간이 어떻게 하면 잘 달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과학의 방법론적 연구라면 궁극적으로 인간이 왜 달리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해답을 주는 목적 지향적 제시가 곧 철학적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체육에 있어서 근원을 탐색하고 그 무엇에 대한 의문에 의미를 지워주는 데에는 철학적 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태권도에 있어서 근원을 파악하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과 왜 그런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과 관련된 연구는 태권도 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대내외적으로 형성된 태권도의 위상을 지켜줄 만한 철학적 지식 체계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현상일 것이다. 특히 국내외의 많은 태권도 지도자들.. 더보기
가노지고로- 왜 유술에서 유도로 전환하는가? 2009/06/18 - [태마뱅크/백과사전] - 가노지고로(嘉納治五郞; 1860∼1939)의 생애와 근대유도의 발달 (1) 에 이어 계속. 유술의 시대에는 생명을 걸고 했던 격렬한 승부는, 창조된 안전한 경기 속에서 행하여지고 있으며 기술로부터 도에 들어가는 동양적인 무도관도 현재의 인식속에 살아있다. 술(術)은 기술(技術)을 의미한다. 따라서 술(術)에서 강조되는 것은 기술 그 자체이다. 술(術)을 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도(道)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길이다. 그리고 자신의 심신을 향상시키는 삶의 방법을 의미한다. 비록 유도와 유술의 기술이 닮아쓸지라도 유도의 수련과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유술과 다른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도(道)를 포함하고 있는 여러 단어들이 있.. 더보기
가노지고로(嘉納治五郞; 1860∼1939)의 생애와 근대유도의 발달 (1) 아래의 글은 《유도론》의 저자 김상철교수님과 필자가 1999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일본유도연구'라는 주제로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에서 정리한 글이다. 이 당시만 해도 근대유도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강도관유도와 강도관유도의 창시자 가노지고로에 대한 소개가 국내에서 부족한 시기였다. 당시 정리한 내용을 좀 더 요약한 글이다. 글. 허건식(사단법인 대한무도학회 간사 / 현 서일대학 교수) 가노지고로는 1860년 10월 28일 가노지로사꾸마레시가의 3남으로 효고겡 무꼬군 미가게초 하마시가시에서 태어나 어렸을때의 이름은 신스께였다. 메이지 3년, 11살이었을 때 고향에서 동경으로 상경하여 가기가라초에서 부친과 함게 살게 되었다. 상경한 지고로는 가까운 요고꾸의 세이다쯔즈꾸에 다니게 되어 우부가타게이또라는 사람에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