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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가라테에서 태권도로 전향한 아이들

가라테를 수련하던 아이들이 날 찾아왔다. 내게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며 말이다. 태권도 사범으로서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들을 지도하던 가라테 사범도 제자들과 함께 태권도로 전향하겠다고 했다.


이집트에는 현재 태권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라테와 비교해서는 수련인구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가라테 수련생이 절대적으로 많다. 이런 가운데 가라테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전향하는 사례가 매우 높다.

처음 태권도를 배우고자 날 찾아온 아이들에게 태권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또한 태권도의 기본 예절과 용어를 가르쳤다. 첫 수련을 마친 아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웬만하면 수련생의 눈치를 보지 않지만, 이렇게 타 무도를 수련하던 아이들이 오면 조금은 긴장이 되는게 사실이다.

[태권도를 처음 배우는 수련생들에게 태권도의 기본 예절과 정신을 지도하고 있다.]

아스완에는 현재 약 250여 명이 태권도를 수련한다. 가라테는 2천 여 명이 넘는다. 10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그래서 나는 내년 중순까지 아스완 태권도 수련인구를 적어도 1천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